【1910년대 후반】. 조선상고문화사(朝鮮上古文化史). 단재 신채호가 우리나라 상고사에 관해 저술한 역사서. 1910년대 후반에 저술한 것으로 추정되며, 1931년 당시 『조선일보』에 연재되었다. 이 문헌은 신채호의 역사연구 단계로 볼 때 『독사신론(讀史新論)』에서 『조선상고사』로 이행하는 중간 단계에 해당한다. 그 내용상의 특징은 첫째, 만주와 한반도는 물론 부여족의 식민지로서 중국 대륙의 일부까지를 우리의 역사로 수용하고 있다. 둘째, 고적 답사를 통한 현장 확인, 문헌 수집, 유물 발굴 및 실증적 방법의 적용 등의 노력을 엿볼 수 있다. 셋째, 한국의 상고문화에 대한 국수주의적이고 자존적(自尊的)인 인식이 뚜렷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