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찜(雜蒸)은 육류 중 갈비를 주재료로 하면서 소의 내장과 무, 미나리, 버섯 등의 채소를 넣고 양념을 하여서 무르게 익힌 찜을 한 그릇에 담은 것이다. 궁중음식에서 ‘잡(雜)’이 들어간 음식은 소의 내장 부위인 양, 천엽, 콩팥, 곤자손이, 대창, 소창, 부화 등 여러 가지를 같이 썼을 때 붙인다. 1887년(고종 24) 1월 27일 경복궁 만경전에서 열린 정일진찬 때 신정왕후에게 올린 대왕대비전진어찬안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