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두 발로 바퀴를 돌려서 타고 다닐 수 있도록 만든 기기.사람의 힘에 따라 스스로 굴러간다고 하여, 우리나라에 처음 들어왔을 때에는 ‘자행거(自行車)’라고도 불렀다. 자전거는 1790년 프랑스의 시브락(Sivrac, C. de)이 목마에 바퀴를 만들어 붙인 것에서 비롯되었다는 설도 있으나, 1818년 독일의 드라이스(Drais, K. B.von)가 목마의 바퀴를 개량하여 만든 드라이지네(Draisine)가 원조라는 설이 유력하다. 우리나라에 자전거가 언제 들어왔는지는 분명하지 않으나 윤치호(尹致昊)가 미국에서 가져왔다고 전한다. 그는 미국에서 두 차례 귀국하였는데, 첫번째는 1883년 한미수호조약 비준 때 미국공사의 통역관으로, 두 번째는 갑신정변에 가담한 뒤 미국으로 망명하였다가 1895년에 돌아왔는데, 그가 자전거를 언제 들여왔는지는 정확하게 알 수 없다.1905년 12월에 제정, 실시한 「가로관리규칙(街路管理規則)」에 “야간에 등화 없이 자전거를 타는 것을 금한다.”라는 조문이 있는 것으로 미루어보아 이 무렵에 자전거가 어느 정도 보급되었으리라고 여겨진다.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