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왕직박물관(李王職博物館). 1909년(순종 2)에 창경궁 내 명정전(明政殿) 일대를 전시실로 삼아 설립된 제실박물관의 후신. 제실박물관은 창경원박물관 혹은 창경궁박물관으로도 불렸다. 근대적 의미에서 우리나라 박물관의 효시라고 할 수 있다. 1907년(순종 즉위) 순종이 즉위한 후, 덕수궁에서 창덕궁으로 거처를 옮겼다. 이후 창덕궁 후원에 인접한 창경궁에 동물원, 식물원과 함께 설립되었다. 1938년 새로 지어진 덕수궁 석조전 신관에 이왕직박물관 수장품이 이전되면서 1933년에 설립된 이왕가미술관(李王家美術館)에 통합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