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35년 ~ 1908년】. 오미와 조베에(大三輪長兵衛). 금융인, 정치인. 후쿠오카현 출신으로, 1858년에 오사카로 진출하여 해운업과 도매업으로 성공을 거두었다. 1878년 오사카에 제58국립은행을 설립하고 스스로 은행장에 취임했다. 1891년 10월, 전환국을 통해 신화폐를 교환하는 업무의 책임자로 조선 정부의 초청을 받아 화폐제도개혁에 고문으로 참가하였으며, 신식화폐조례 등을 기초하였다. 전환국 교환서회판에 임명되어 인천에 개설한 제58은행을 통해 전환국이 주조하는 신화폐와 기존의 구화폐를 인수하여 취급하였다. 그러나 1893년, 신식화폐조례가 시행되지 못하고 사장되어버리자 전환국 사업 재기를 위해 안경수와 함께 지금을 매입하고 기술자를 고빙하러 일본으로 돌아갔다가 다시 조선으로 돌아오지 않고 현지에서 사직서를 제출하였다. 1896년에는 경부철도주식회사 발기위원회를 발족하여 시부사와 에이이치를 회장으로 선출하였고, 스스로 교섭 대표가 되어 경부철도 부설에 관련된 교섭업무를 담당하였다. 1898년 9월 조선 정부와 경부철도합동(조관)을 체결하여 경성철도 부설권을 획독하였고, 경부철도주식회사가 설립되자 이사가 되었다. 1900년 3월 한국 철도원 감독 및 참정대신에 임명되었다. 1904년 한일의정서 체결 교섭과정에서 조선에 들어와 주한 일본공사를 보좌하기도 하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