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71년 ~ 1962년】 시노부 준페이(信夫淳平). 외교관. 1897년 9월 외교관급영사관시험에 합격한 후 영사관보로서 첫 근무한 곳이 한성공사관이었다. 1897년 가을부터 1900년까지 한성영사관에서 영사관보로 근무하였다. 1899년 10월에는 아키즈키 사쓰오 영사가 귀국함에 따라 12월까지 영사대리 업무를 잠시 맡기도 하였다. 영사관보로 재직하던 중인 1898년에는 대한제국의 핵정조직에 대하여 정리한 「한국현행행정조직일반」을 『도쿄경제잡지』에 게재하기도 하였다. 이로부터 3년 후인 1901년에는 『한반도(韓半島)』를 집필하고 출간하였다. 이 책에는 부산, 인천, 경성, 평양, 개성, 진남포 등에 대한 지역 소개에서부터 출발하여 조선의 행정조직, 조선과 국제관계상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던 일본과 청국을 비롯한 서구 열강들과의 조약 체결 연혁, 수출입 통계 및 무역액, 호구수 등의 다양한 정보를 수록하였다. 1906년 11월에 재차 인천이사청 이사관으로 발령받아 도한하였다. 1907년 8월 순종 즉위예식 기념장을 받았다. 인천에서는 1910년 2월까지 근무하면서, 『인천개항25년사』 집필에 관여하기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