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6년】. 동국사략(東國史略). 현채가 근대적인 역사서술방법에 의하여 저술한 단군부터 근세까지의 역사서. 원래의 이름은 『중등교과동국사략』이다. 1924년에 『동국제강(東國提綱)』이라는 제목으로 발간하였고, 1928년에는 『반만년 조선역사』로 제목을 바꾸어 발간하였다. 개화기를 맞아 전통적인 편년체적 역사 인식을 탈피하고 근대적인 역사서술방법에 의해 저술되었다. 이 책은 태고사·상고사·중고사·근세사로 시대 구분해, 태고사는 단군에서 삼한까지, 상고사는 삼국 분립에서 후삼국과 발해의 멸망까지, 중고사는 고려의 건국과 멸망, 근세사는 조선의 건국에서 한말 광무(光武)·융희(隆熙) 연간까지 다루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