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존의 존재인 국왕은 제관과 같은 관세위로 나아가지 않으므로 별도의 이(匜)와 반(槃)을 설치하여 사용하였다. '이’는 손을 씻을 때 물을 붓는 도구이다. 관세이는 『대명집례大明集禮』에 실린 박고도식 이를 그대로 본뜨고 있다. 『대명집례大明集禮』에 천자는 「박고도博古圖」에 나오는 기이(夔匜)의 제도를 따른 이와 반을 사용한다고 하였는데, 이 유물은 대한제국기 이후 변화된 면모를 보여주는 것으로 추정된다.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