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60년 ~ 1931년】 의사. 1883년 오이타현립 의학교 졸업. 1886년 5월에 주한일본공사관의 의사가 되어 조선에 부임했다. 1891년에 공사관 의사직을 사직한 후 지금의 명동 일대에 개인병원인 찬화병원(贊化病院)을 개원하였다. 1896년에는 조선 궁내부 전의로도 촉탁되었다. 1897년 찬화병원 부설로 종두의양성소를 설치하고 81명의 조선인 종두 의사를 배출하였다. 1899년 5월부터는 한국 최초의 근대식 의사 교육 기관인 의학교에서 교사로 활동했다. 1903년에는 위안스카이가 1902년에 톈진에 세운 북양군의학당에 고빙되어 중국으로 갔다가, 1908년 조선으로 돌아와 계속 의사생활을 이어갔다. 1931년 사망하였다. 조선에서 의사이자 실업가, 금융인으로 활동한 고조 간도(古城菅堂)의 동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