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의대(簡儀臺)는 조선 세종의 명으로 이천(李蕆)과 장영실(蔣英實) 등이 구리로 제작하여 천체의 위치를 관측하는 천문기기인 간의(簡儀)를 설치한 관측대이다. 1432년(세종 14) 말에서 1433년(세종 15) 초 즈음 경복궁경회루(慶會樓) 북쪽에 설치한 것으로 보이며, 1443년(세종 25) 신무문(神武門) 쪽으로 옮겼다. 『국조역상고』(國朝曆象考)에는 “돌을 쌓아서 만들었는데, 대의 높이는 31척, 길이는 47척, 너비는 32척이며, 둘레를 돌난간으로 둘렀으며, 대의 꼭대기에는 간의를 설치하고, 간의의 남쪽에 정방안(正方案)을 설치하였다”고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