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혜옹주는 귀인_양씨가 1912년 5월 25일에 덕수궁_복녕당(福寧堂)에서 낳은 조선_고종의 늦둥이 고명딸이다. 고종이 환갑에 얻은 딸로 극진한 사랑을 받았다. ‘복녕당 아기씨’로 불렸으며, ‘덕혜’는 1921년 5월 4일 순종이 하사한 호이다. 순종, 의친왕, 영친왕_이은의 이복 여동생이다. 고종의 명으로 1916년 덕수궁_준명당을 덕혜옹주를 위한 유치원으로 사용하기도 하였다. 1925년 히노데(日出) 심상소학교 5학년 때 볼모로 일본에 끌려가 동경 학습원에서 교육을 받았다. 외로움과 향수병으로 정신질환인 조발성 치매증을 얻게 되었다. 1931년 대마도 번주의 아들인 소 다케유키(宗武志) 백작과 혼인하고 그 다음해 1932년 8월 14일에 딸 정혜(正惠, 일본명:마사에)를 낳았다. 이혼 후 딸이 실종되면서 병은 더 악화되었다. 1962년 일본으로 건너간 지 38년 만에 귀국한 후 창덕궁_수강재에서 지내다 1989년 4월에 별세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