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키구미(志岐組)는 시키 노부타로가 1985년에 설립한 토목회사. 일본, 조선, 만주 등 각지에서 많은 공사를 청부하였다. 특히, 경부선 속성 공사를 청부 받아 진행하였다. 『일본철도청부업사(日本鉄道請負業史)』에 따르면, 1901년 6월에 경부철도회사가 성립되자, 시키 노부타로는 재빠르게 부산에 시키구미의 출장소를 설치했다. 아직 공사 개시가 확정도 안 된 상태에서, 공사를 따내기 위해 배수진을 친 것이었다. 그 결과 경성에서 가까운 시흥 및 안양 부근, 진위-성환 구간 등을 맡아 공사를 진행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