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의(輔宜)’는 ‘천지(天地)의 마땅함을 돕는다’는 뜻이다. 『주역』 태괘의 ‘보상천지지의(輔相天地之宜)’에서 왔다. 태괘를 설명하며 「상전」에서는,“하늘과 땅이 사귀는 것이 태[交泰]이니, 군주가 이 괘를 보고서 천지의 도(道)를 계획하여 이루고[財成] 천지의 마땅함을 돕고 살펴서[輔相] 백성을 돕는다.”라고 하였다.
보의당은 현재 ‘補宣堂(보선당)’으로 현판이 붙어 있다. 『북궐도형』, 『궁궐지』 등에 의하면 ‘輔宜堂(보의당)’이 맞다. 현판을 새롭게 제작하여 붙일 때 비슷한 글자로 착오가 일어난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