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제국시기 황실에서 사용한 굽이 높은 서양식 백자접시이다. 접시 안쪽 가장자리에 두께가 다른 두 줄의 금선을 둘렀다. 접시 안쪽면과 굽 부분 등에도 한 줄 금선을 둘렀다. 접시 안쪽 측면 한쪽에 대한제국 황실의 상징인 오얏꽃문양(李花文)을 배치하였다. 굽 다리 안쪽 측면에 붉은색의 'CH.PILLIVUYT&CIE PARIS EXP.1900 GRAND PRIX', 접시 외저면에 녹색의 'MEHUN C.P.&Co. FRANCE'라는 마크가 있다. MEHUN은 프랑스의 한 지역이고, “C.P.&Co.”는 사명인 샤를 필리뷔 앤 콤파니Charles Pillivuyt&Compagnie를 약자로 표시한 것이다. 이 마크의 사용시기는 1890~1960년이다. 'PILLIVUYT'사는 1900년 파리 박람회에서 그랑프리를 받은 적이 있을 정도로 뛰어난 프랑스 자기제조회사 중 하나이다. 대한제국 황실에서 주문하여 사용한 고급 서양식기로 추정된다. 치밀한 태토에 투명유를 시유한 후 굽 접지면의 유약은 닦아내고 소성하였다.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