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35~1481】조선 전기 문신. 박거소(朴去疎)와 청송 심씨의 아들. 어머니 심씨는 소헌왕후의 동생이다. 무예에 소질이 있어 1460년 무과에 장원급제했다. 한명회의 눈에 들어 6년만에 병조참판가 되고 세조의 호위를 담당하기도 했다. 1466년 딸을 월산대군과 결혼시켜 세조와 사돈 관계가 되었다. 이시애의 난을 평정해 적개공신 1등이 되고 병조판서로 30대 초반에 병권을 잡았다. 1471년 성종의 즉위에 공을 세워 좌리공신 3등에 녹훈되었고 1478년으로 무인으로서는 이례적으로 이조판서 직을 제수받았으나 글을 알지 못한다는 반대가 있었다. 그러나 성종의 뜻으로 이조판서가 됐고, 이듬해인 1479년 판돈녕부사가 되었고 1481년 죽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