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9년(순종 14)】. 덕수궁인산봉도회등록(德壽宮因山奉悼會謄錄). 덕수궁인산봉도회에서 1919년 3월 1일에 있었던 고종 인산례를 거행하기까지 과정을 기록하고 인산례 이후 5월 등록 3건을 수정한 시점까지 기록한 책임. 고종 상례 등록으로 서명과 내용이 모두 같은 藏2-2941 책이 있다. 이 등록에서 고종의 인산이 끝나고 5월 18일에 ‘등록 3건을 수정하여 1건은 이왕직에 바치고 1건은 조선귀족회관에 1건은 경성부정동선인총대연합회(京城府町洞鮮人總代聯合會)에 나누어 둔다.’고 하였으므로 2-2940․2941책은 3건 가운데 2건이 될 것이다. 다만 2-2940책에 비해 2-2941책이 정서 상태가 조금 불량하다는 점은 있다.
고종 장례는 일제강점기에 이루어졌기 때문에 대한제국기까지 거행된 전통적 방식의 국상과는 거행 방식이 달랐다. 한마디로 예조에서 상례를 거행하는 방식을 세세하게 규정하여 시행안을 마련하고 거행할 때에도 정형적이고 예제적으로 운영되었는데, 이 시기의 상례는 아주 간소한 형태로 이루어졌다. 일본어로 바꿔진 지명도 등장하고 용어도 일본어로 바뀐 것이 상당히 있다.[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