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8년 1월 ~ 1910년 9월】. 1908년 서울에서 조직되었던 애국계몽단체. 1908년 1월 민족자강을 위한 교육계몽운동을 목적으로 발기인 정영택(鄭永澤)을 비롯, 기호인사 105명이 서울 신문로의 보성소학교(普成小學校)에서 창립총회를 열었다. 표면적으로는 교육진흥을 강조했지만, 근본 목적은 독립·애국사상의 고취에 있었다. 기호학교를 설립하여 흥학운동을 전개하고, 회보로 『기호흥학회월보』를 발간하였다. 창간호에는 의친왕의 ‘咸與維新(함여유신)’이라는 친필을 실었다. 1910년 9월 일제에 의해 강제 해산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