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통관은 우리나라에서 오래된 은행 점포의 하나로 1909년 준공 당시 대한천일은행(현 우리은행)의 본점이었으며, 현재는 우리은행 종로금융센터로 사용되고 있다. 가까운 곳에 광통교가 있어 광통관이라 불렸다.
1907년에 탁지부 건축소에서 설계와 시공을 담당하였고, 1908년 2월에 착공하여 1909년 5월에 준공하였다. 건물의 1층은 대한천일은행, 수형조합(手形組合)에서 사용했으며 각각 전용 출입구가 있었고, 2층은 집회 장소로 회의실, 흡연실, 대기실로 사용되었다.
광통관은 벽돌과 석재를 혼용하여 만든 절충주의 양식의 건축물이다. 건물의 전면에는 이오니아식 주두와 중앙부에 페디먼트 장식이 있고, 건물의 양쪽에는 바로크 풍의 돔이 있었다. 1914년 화재로 건물의 절반이 소실 된 후 지금의 모습으로 복구되면서 지붕과 기둥 및 창문 장식의 모습이 많이 바뀌었으나 건물의 전체적인 형태는 현재까지도 잘 보존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