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87년(고종 24) 1월에 고종이 대왕대비 신정왕후의 팔순을 축하하는 궁중연향(宮中宴享)인 진찬(進饌)을 거행하였다. 의례가 있을 때는 직무분장(職務分掌)에 따라 궁녀를 다양한 명칭으로 불렀으며 착용하는 복색을 달리하였다. 문외의장(門外儀仗) 봉지비자(奉持婢子)는 가리마를 쓰고 초록당의와 남색치마를 입으며 흰색한삼을 드리우고 흑혜를 신었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