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실부터 모든 일반 여성에 이르기까지 시대와 신분에 관계없이 착용한, 직물 폭을 이어 붙이고 주름을 잡아 허리에 매어 입는 옷이다.[1]
의례에 입는 치마로는 스란치마, 대란치마, 전행웃치마가 있으며 속옷으로 무지기치마, 대슘치마가 있다. 평상시 착용하는 치마는 색과 재료에 차이를 두어, 홑치마는 여름에, 겹치마나 솜치마는 봄과 가을, 겨울에 착용한다. 의례에 착용하는 치마는 문양이 화려한 단(緞)이나 사(紗)를 사용해 만들고, 평상시 착용하는 치마는 대부분 주(紬)로 만든다. 폭을 붙이고 주름을 잡아 허리에 매어 입던 치마는 다른 복식에 비해 형태 변화가 적었다. 그러나 조선 후기로 갈수록 저고리의 길이가 짧아지고 이에 따라 치마를 점점 허리 위로 올려 착용하게 되면서 치마 길이가 길어져 가슴 께에서 둘러 입게 되었다.[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