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화당 주련"의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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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은거하며 유유자적하는 은자의 자족적인 생활을 그린 구절이다. 탈세속의 공간에서 자족하는 모습을 노래하였다. ‘반곡서’는 당나라 한유의 「송이원귀반곡서(送李愿歸盤谷序; 이원이 반곡으로 돌아감을 전송하는 글)」을 가리킨다. 벗인 이원(李愿)이 반곡에 은거해 살면서 세상의 명리에 초월하여 홀로 유유자적하겠다고 말하자 한유가 이에 찬동하여 쓴 글이다. 이 구절은 이 곳이 한유가 이원을 전송하며 쓴 글에 나오는 그 반곡과 같다는 말이다. 원나라의 양공원(楊公遠)이 지은 「초하여중(初夏旅中)」 오수(五首) 중 제 5수에 나오는 구절을 따온 것인데, 짝이 되는 뒷 구절은 현재 분실되었다. 창덕궁 낙선재(樂善齋)에 같은 문구의 주련이 걸려 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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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성 안의 구름 속에 우뚝 솟아 있는 궁궐의 모습을 묘사하였다. 당나라 시인 왕유(王維, 701~761 또는 699~759년) 5)의 「봉화성제 종봉래향흥경각도중 유춘우중 춘망지작 응제(奉和聖製 從蓬萊向興慶閣道中 留春雨中 春望之作 應制;임금께서 지으신 「봉래궁에서 흥경궁을 가는 행각에서 봄비에 취해」 작품에 화답하여 짓다)」에서 따온 구절인데 짝이 되는 뒤의 구절은 현재 분실되었다. 분실된 뒤 구절은 다음과 같다. 창덕궁의 연경당(演慶堂)과 한정당(閒靜堂)에도 같은 문구의 주련이 짝이 갖추어져 걸려 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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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나라 때의 정치가이자 문장가인 왕안석(王安石, 1021~1086년)이 지은 장편고시 「화왕미지등고재(和王微之登高齋)」 가운데 제 1수의 한 구절인데 짝이 되는 뒤 구절은 현재 분실되었다. 분실된 뒤 구절은 다음과 같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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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山水又足供歡?(산수우족공환해) 산수는 또 기쁜 웃음을 제공하기에 충분하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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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0월 5일 (월) 02:27 판
Definition
집경당과 내부에서 서로 왕래할 수 있도록 복도 삼간으로 이어져 있는 함화당의 기둥에는 18개의 주련이 붙어 있다. [1] [2]
그 내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 可釣可?盤谷序(가조가경반곡서) 낚시질할 만하고 밭갈이할 만하니 반곡서(盤谷序)이고,
은거하며 유유자적하는 은자의 자족적인 생활을 그린 구절이다. 탈세속의 공간에서 자족하는 모습을 노래하였다. ‘반곡서’는 당나라 한유의 「송이원귀반곡서(送李愿歸盤谷序; 이원이 반곡으로 돌아감을 전송하는 글)」을 가리킨다. 벗인 이원(李愿)이 반곡에 은거해 살면서 세상의 명리에 초월하여 홀로 유유자적하겠다고 말하자 한유가 이에 찬동하여 쓴 글이다. 이 구절은 이 곳이 한유가 이원을 전송하며 쓴 글에 나오는 그 반곡과 같다는 말이다. 원나라의 양공원(楊公遠)이 지은 「초하여중(初夏旅中)」 오수(五首) 중 제 5수에 나오는 구절을 따온 것인데, 짝이 되는 뒷 구절은 현재 분실되었다. 창덕궁 낙선재(樂善齋)에 같은 문구의 주련이 걸려 있다.
분실된 뒷 구절은 다음과 같다.
堪詩堪?輞川圖(감시감화망천도) 시 지을 만하고 그림 그릴 만하니 망천도(輞川圖)라네.
(2) 雲裏帝城雙鳳闕(운리제성쌍봉궐) 구름 속 도성에는 한 쌍의 봉궐(鳳闕)이요,
도성 안의 구름 속에 우뚝 솟아 있는 궁궐의 모습을 묘사하였다. 당나라 시인 왕유(王維, 701~761 또는 699~759년) 5)의 「봉화성제 종봉래향흥경각도중 유춘우중 춘망지작 응제(奉和聖製 從蓬萊向興慶閣道中 留春雨中 春望之作 應制;임금께서 지으신 「봉래궁에서 흥경궁을 가는 행각에서 봄비에 취해」 작품에 화답하여 짓다)」에서 따온 구절인데 짝이 되는 뒤의 구절은 현재 분실되었다. 분실된 뒤 구절은 다음과 같다. 창덕궁의 연경당(演慶堂)과 한정당(閒靜堂)에도 같은 문구의 주련이 짝이 갖추어져 걸려 있다.
雨中春樹萬人家(우중춘수만인가) 빗속의 봄 숲에는 수많은 인가로다.
(3) 能招過客飮文字(능초과객음문자) 과객을 불러 시문을 음미할 만하고,
혼자 조용히 은거하면서 손님이 찾아오면 문장을 논하기도 하면서 산수의 아름다운 모습을 감상하고 사는 즐거움을 노래하였다.
송나라 때의 정치가이자 문장가인 왕안석(王安石, 1021~1086년)이 지은 장편고시 「화왕미지등고재(和王微之登高齋)」 가운데 제 1수의 한 구절인데 짝이 되는 뒤 구절은 현재 분실되었다. 분실된 뒤 구절은 다음과 같다.
山水又足供歡?(산수우족공환해) 산수는 또 기쁜 웃음을 제공하기에 충분하네.
Semantic Data
Node 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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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atial Da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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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화당 | 서울특별시_종로구 | 함화당 | 咸和堂 | 37.5787304 | 126.974032 | 46.32 m (151.96 ft) | |
Spatial Relati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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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mporal Data
Temporal Information Nod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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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mporal Relati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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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line Reference
type | resource | title | desctription/caption | UR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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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 위키 실록사전 | 함화당(咸和堂) | http://dh.aks.ac.kr/sillokwiki/index.php/함화당(咸和堂) | |
참고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 경복궁함화당(景福宮咸和堂) | http://encykorea.aks.ac.kr/Contents/Item/E0076898 | |
참고 | 조선왕조실록 | 태조 4년 9월 29일 | http://sillok.history.go.kr/id/kaa_10409029_006 | |
참고 | 조선왕조실록사전 | 함화당(咸和堂) | http://encysillok.aks.ac.kr/Contents/index?Contents_id=00004706 |
- type: 해설, 참고, 3D_모델, VR_영상, 도해, 사진, 동영상, 소리, 텍스트
Bibliography
author | title | publication | edition | UR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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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es
- ↑ 문화재청, 『궁궐의 현판과 주련1』, 문화재청, 2007, 182쪽.
- ↑ 문화재청, 궁궐의 현판과 주련-경복궁_흥복전 권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