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aft 선사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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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혜원 (토론 | 기여) 사용자의 2017년 9월 22일 (금) 21:34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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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문 원고 번역본

한반도에 처음 사람이 거주한 것은 약 50만 년 전부터였다. 구석기 시대의 유적지에서 사람의 뼈와 함께 발굴된 유물을 통해 석기의 초기 형태와 이후의 발전 형태를 추정할 수 있다. 이에 비해서 (기원전 6000년 이후인) 신석기 시대의 유적지에서는 반지하 움집들이 모여 작은 마을을 이루었음이 확인되며, 토기와 함께 뗀석기와 간석기가 발굴되고 있다. 한반도의 동부 해안 유적지에서는 덧무늬 토기가 발굴되는 데 비해, 그보다 다소 늦은 시기에 형성된 서부 해안의 유적지에서는 빗살무늬 토기가 발굴되었다. 두 유형의 토기는 대체로 기원전 8000년에서 1500넌에 걸쳐 한반도 전역으로 확산되었다. 이 시대에는 사람들이 수렵과 어로, 소규모 농경으로 생활하였다.

민무늬 토기의 등장은 좀 더 발전된 다음 시대로 넘어감을 알리는 이정표 역할을 한다. 대략 기원전 1500년에서 300년 사이에 걸친 이 시대에는 농업, 특히 벼농사가 발달했다. 사람들은 주거지를 강기슭에서 언덕으로 옮기고 강변의 평지를 농토로 활용하였다. 또한 매장 풍습이 한층 진전되면서, 거석의 고인돌이 매장지의 표시로 설치되었다. 전 세계 고인돌의 70% 이상이 한국에 있는데, 그 중 일부는 유네스코 지정 세계 유산으로 등재되어 있다. 이 시대에는 청동기도 사용되었는데, 세형 동검은 한반도에서만 발견되고 있는 반면에 비파형 동검은 중국 북서부에서 한국 남서부에 걸쳐 분포하고 있어서, 당시에 교역이 폭넓게 이루어졌음을 짐작하게 한다. 하지만 청동기는 귀해서 지배층만이 가질 수 있었고, 주로 무기나 장신구에 사용되었다.

철기는 기원전 3세기 들어 생산되기 시작하였을 것이다. 철기는 무기와 갑주뿐만 아니라 농경에도 널리 사용되었다. 또한 철재 목공 도구의 개발은 지상 목조 가옥이 등장하는 계기가 되었다. 이 시기에는 한국 고유의 난방 수단으로 바닥 아래를 덥히는 온돌의 원시 형태가 수혈 주거에서 사용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