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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문화로 이해하는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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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원고검토용]]

2017년 11월 6일 (월) 10:47 기준 최신판

제목 회화
집필자 황정욱
인물/기관/단체 담징, 아좌태자, 안견, 겸재정선, 김홍도, 이정, 강세황, 어몽룡, 이계우, 이인상, 김은호, 강희언, 김윤겸, 최북, 김응환, 정수영, 김석신, 신사임당
개념용어 고분벽화, 불교회화, 문인화, 민화, 궁중어용화가, 겸재파화법
물품/도구/유물 몽유도원도, 인왕제색도, 의궤, 법륭사금당벽화, 성덕태자상, 수월관음도, 초충도



1차 원고

한국의 전통회화는 중국과의 지리적 문화적 유대 때문에 그 영향을 강하게 받으면서도 독자적인 경지를 개척해 왔다.

4세기에서 7세기 전반기에 이르는 삼국시대의 회화로는 고분의 벽화와 고분 출토 유물의 장식화가 남아 있다. 특히 고구려 고분벽화의 생동하는 사신상과 기마수렵인 묘사는 중국의 화풍과는 다른 활달한 개성과 역량을 보여준다.

삼국시대에는 고구려의 승려화가 담징과 백제의 화가 아좌태자 등 다수의 화가가 일본으로 건너가 활약했다는 일본서기의 기록이 있다. 담징은 법륭사의 금당벽화를 그렸고, 아좌태자는 성덕태자의 초상을 그렸다고 전해지고 있다.

고려시대의 회화는 남송과의 활발한 교류를 통해 수묵화가 크게 발전하였으나 남아있는 유물이 전혀 없다. 그러나 불교회화(불화)는 많이 남아있다. 국립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수월관음도, 부석사와 수덕사의 벽화는 대표적인 고려시대 불화이다.

조선시대의 회화는 크게 나누어 사대부들의 그림인 문인화, 궁중어용화가들의 그림, 서민들의 그림인 민화 등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조선왕조는 관료를 시험으로 선발하는 과거제도를 널리 실시하여왔고, 이에 따라 과거에 응시하기 위해 고전을 읽고 공부하는 독서계급 계층이 생겼다. 이들의 생활 속에는 늘 지필묵이 가까이 있었고, 시서화를 익히는 것은 기본교양에 속했다.

대부분의 선비들은 시와 글씨의 경지에서 머물렀으나 일부 재능 있는 선비들은 그림도 그려 좋은 작품을 남겼다. 그림을 업으로 삼는 사람이 아니라 선비의 교양과 여기에서 탄생한 그림을 문인화라고 부른다.

그 대표적인 작가와 작품으로는 조선 중기 이정(李霆)의 묵죽, 어몽룡(魚夢龍)의 묵매, 이계우(李繼祐)의 묵포도, 후기에 활약한 이인상(李麟祥), 강세황(姜世晃) 등의 산수화가 있다.

조선은 개국 때부터 도화서란 관청을 두어 궁중화가들을 양성했다. 궁중화가들은 궁중의 의례와 장식에 필요한 그림을 그렸다. 이들은 왕의 초상화(어진)를 그리거나 왕실의 중요 의례행사인 5례(길례, 가례, 빈례, 군례, 흉례)와 관련된 의궤를 그렸다. 정교한 묘사와 채색은 이들의 특기였다.

조선의 회화작품으로 가장 오래된 몽유도원도는 도화서 화원이었던 안견이 그린 것이다. 조선왕조 말까지 지속된 이 관공서는 풍속화로 유명한 단원 김홍도와 채색화의 대가 이당 김은호 등 많은 우수한 화가를 배출했다.

조선의 초기 그림은 대개 중국 그림의 모사 수준에 머문 것이 많았다. 18세기 들어 겸재 정선의 출현과 함께 한국 고유의 산수화가 탄생했다. 그의 대표작은 리움 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는 「인왕제색도(仁旺霽色圖)」와 「금강전도(金剛全圖)」 등은 그 좋은 예이다.

그가 창시한 겸재파 화법(謙齋派畫法)이라 할 수 있는 한국 실경 산수화의 흐름은 19세기 초반까지 이어졌다. 그 영향을 받은 이들 중에는 강희언(姜熙彦)·김윤겸(金允謙)·최북(崔北)·김응환(金應煥)·김홍도(金弘道)·정수영(鄭遂榮)·김석신(金碩臣) 등을 꼽을 수 있다.

민화는 민간에서 널리 사랑 받는 그림으로 관혼상제에 쓰이는 병풍이나 민가의 다락방문과 같은 문호에 붙인 그림에서 흔히 찾아 볼 수 있다. 부귀를 상징하는 모란, 수석과 고기, 호랑이와 까치 등이 많이 등장하는 소재들이다. 서양의 나이브 페인팅에 해당하는 민화는 형상물을 도안화하고 단순화하고 화려한 채색을 쓰는 것이 특징이다.

사대부집 규방을 중심으로 발전한 초충도는 수를 놓기 위한 밑그림인데, 그 중에는 회화수준의 높은 기량을 보인 작품도 많다. 한국의 지폐에 그려진 신사임당의 초충도가 특히 유명하다. 곤충(나비, 메뚜기, 개구리 등)과 일상에서 만나는 식물(수박, 가지, 오이, 원추리, 도라지꽃 등)이 자주 소재로 등장한다.

연구원 검토

검토의견
한국의 전통회화를 시대순으로 설명한다면 각 시대별 회화의 특징에 대해서도 추가 서술할 필요가 있다.

예) 고려시대 회화의 특징은 1) 실용적 기능을 지난 작품뿐 아니라 순수한 여가와 감상의 대상이 되는 작품이 활발히 제작된, 2) 종교화가 발전, 3) 산수화의 제작 등

그리고 글에서 “고려시대의 회화는 ~ 남아있는 유물이 전혀 없다.”라고 서술하고 있는데, 공민왕의 ‘수렵도’, 이제현의 ‘기마도강도’, ‘어제비장전변상’, 목판화 등이 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다. 부정적인 서술보다는 현존하는 작품들을 중심으로 이미지와 함께 한국 각 시대별 회화의 특징을 보여주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생각된다.
- 고려시대 청자에 남아있는 그림으로는 회화라고 할 수 없나?

- 조선의 회화에 대한 설명 순서를 궁중어용화가의 그림, 문인화, 민화로 바꾸었으면 한다.
- 중간에 도화서 화원의 설명 뒤 겸재 정선과 겸재파 화가들에 대해 서술하고 있는데, 이들의 그림은 어용화가, 문인화, 민화 중에 어디에 포함되는지? 구분을 정확히 하고 문단 간의 이어지는 설명을 친절하게 해주었으면 한다. 도화서의 화공들의 그림도 민화에 포함된다고 하는데...
- 조선회화에 대한 설명으로 김홍도, 신윤복에 대해 미흡한 것이 아쉽다. 조선회화의 양대 거장이라 해도 무리가 없는 이들인 만큼 각각의 화풍에 대해서 설명해주었으면 한다.
- 민화의 소재들에 백성의 바람을 담은 상징물임을 설명하고 모란 이외에도 각각의 소재에 대해 설명하면 흥미로울 것이라 생각된다.

- 조선시대 대표적인 여성의 회화는 신사임당의 그림으로 이에 대한 설명이 좀 더 자세하게 설명되었으면 한다. 특징, 의미 등



수정 원고

한국의 전통회화는 중국과의 지리적 문화적 유대 때문에 그 영향을 강하게 받으면서도 독자적인 경지를 개척해 왔다.

4세기에서 7세기 전반기에 이르는 삼국시대의 회화로는 고분의 벽화와 고분 출토 유물의 장식화가 남아 있다. 특히 고구려 고분벽화의 생동하는 사신상과 기마수렵인 묘사는 중국의 화풍과는 다른 활달한 개성과 역량을 보여준다.

삼국시대에는 고구려의 승려화가 담징과 백제의 화가 아좌태자 등 다수의 화가가 일본으로 건너가 활약했다는 일본서기의 기록이 있다. 담징은 법륭사의 금당벽화를 그렸고, 아좌태자는 성덕태자의 초상을 그렸다고 전해지고 있다.

고려시대의 회화는 남송과의 활발한 교류를 통해 수묵화가 크게 발전하였으나 남아있는 유물이 드물다. 그러나 불교회화(불화)는 많이 남아있다. 국립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수월관음도, 부석사와 수덕사의 벽화는 대표적인 고려시대 불화로 꼽힌다.

조선시대의 회화는 크게 나누어 궁중어용화가들의 그림, 사대부들의 문인화, 서민들의 그림인 민화 등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조선은 개국 때부터 도화서란 관청을 두어 궁중화가들을 양성했다. 궁중화가들은 궁중의 의례와 장식에 필요한 그림을 그렸다. 이들은 왕의 초상화(어진)를 그리거나 왕실의 중요 의례행사인 5례(길례, 가례, 빈례, 군례, 흉례)와 관련된 의궤를 그렸다. 정교한 묘사와 채색은 이들의 특기였다.

조선의 회화작품으로 가장 오래된 몽유도원도는 도화서 화원이었던 안견이 그린 것이다. 조선왕조 말까지 지속된 이 관공서는 풍속화로 유명한 단원 김홍도와 신윤복, 채색화의 대가 이당 김은호 등 많은 우수한 화가를 배출했다.

조선왕조는 관료를 시험으로 선발하는 과거제도를 널리 실시하여왔고, 이에 따라 과거에 응시하기 위해 고전을 읽고 공부하는 독서계급 계층이 생겼다. 이들의 생활 속에는 늘 지필묵이 가까이 있었고, 시서화를 익히는 것은 기본교양에 속했다.

대부분의 선비들은 시와 글씨의 경지에서 머물렀으나 일부 재능 있는 선비들은 그림도 그려 좋은 작품을 남겼다. 그림을 업으로 삼는 사람이 아니라 선비의 교양과 여기에서 탄생한 그림을 문인화라고 부른다.

그 대표적인 작가와 작품으로는 조선 중기 이정(李霆)의 묵죽, 어몽룡(魚夢龍)의 묵매, 이계우(李繼祐)의 묵포도, 후기에 활약한 이인상(李麟祥), 강세황(姜世晃) 등의 산수화가 있다.

조선의 초기 그림은 대개 중국 그림의 모사 수준에 머문 것이 많았다. 18세기 들어 겸재 정선의 출현과 함께 한국 고유의 산수화가 탄생했다. 리움 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는 그의 대표작 「인왕제색도(仁旺霽色圖)」와 「금강전도(金剛全圖)」 등은 그 특징을 잘 보여주고 있다.

그가 창시한 겸재파 화법(謙齋派畫法)이라 할 수 있는 한국 실경 산수화의 흐름은 19세기 초반까지 이어졌다. 그 영향을 받은 이들 중에는 강희언(姜熙彦)·김윤겸(金允謙)·최북(崔北)·김응환(金應煥)·김홍도(金弘道)·정수영(鄭遂榮)·김석신(金碩臣) 등을 꼽을 수 있다.

민화는 민간에서 널리 사랑 받는 그림으로 관혼상제에 쓰이는 병풍이나 민가의 다락방문과 같은 문호에 붙인 그림에서 흔히 찾아 볼 수 있다. 부귀를 상징하는 모란, 수석과 고기, 호랑이와 까치 등이 많이 등장하는 소재들이다. 서양의 나이브 페인팅에 해당하는 민화는 형상물을 도안화하고 단순화하고 화려한 채색을 쓰는 것이 특징이다.

사대부집 규방을 중심으로 발전한 초충도는 수를 놓기 위한 밑그림인데, 그 중에는 회화수준의 높은 기량을 보인 작품도 많다. 한국의 지폐에 그려진 신사임당의 초충도가 특히 유명하다. 곤충(나비, 메뚜기, 개구리 등)과 일상에서 만나는 식물(수박, 가지, 오이, 원추리, 도라지꽃 등)이 자주 소재로 등장한다.

교열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