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 달성서씨(達城徐氏)
부안 달성서씨(達城徐氏)
서진(徐晉)을 시조로 하고, 서상구·서산을 입향조로 하는 전라북도 부안군의 세거 성씨.
달성 서씨(達城徐氏)의 시조는 서진(徐晉)이다. 서진은 고려 때 봉익대부 판도판서(版圖判書)에 올라 달성군(達城君)에 봉하여졌다. 서진은 대략 1260년(원종 1)에서 1280년(충렬왕 6) 사이에 태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서씨의 대종은 이천 서씨(利川徐氏)로 여기에서 달성 서씨, 장성 서씨(長城徐氏), 연산 서씨(連山徐氏), 남평 서씨(南平徐氏), 평당 서씨(平當徐氏), 부여 서씨(扶餘徐氏) 등으로 갈려 나갔다. 달성 서씨를 명문으로 자리하게 한 대표적 인물은 약봉(藥峰) 서성(徐渻)이다. 서성은 서거정(徐居正)의 종현손으로 선조(宣祖) 때 5도 관찰사와 3조 판서를 역임하였고 인조(仁祖) 때 판중추부사에 올랐다. 서성의 큰아들 서경우(徐景雨)는 우의정, 넷째 아들 서경주는 선조의 사위가 되었다. 숙종(肅宗) 때는 참판급 이상의 서씨가 30여 명이나 되었다. 조선 전기 『세종실록지리지(世宗實錄地理志)』와 1887년(고종 24) 편찬된 『부안지(扶安誌)』[정해지] 부안 성씨 조에는 달성 서씨가 실려 있지 않은 것으로 미루어 조선 후기 부안 지역에 처음 들어온 것으로 보인다. 고종 때 서우(徐佑)의 후손인 서상구(徐相九)가 고흥 흥덕에서 부안군 진서면 연동으로 들어와 세거하였다. 행안면 순제동에도 조선 후기 흥덕에서 들어온 서씨들이 살았다. 위도면 치도리에는 조선 후기 서산(徐珊)이 충청도 천안에서 들어와 세거하였다. 부안에 입향하여 세거하는 달성 서씨는 약봉 서성의 집안과는 연관이 없다. 2015년 인구 주택 총조사에 따르면 부안군에는 서씨 856명이 살며, 이 중 달성 서씨는 432명으로 절반 정도가 된다. 1991년 발간된 『부안군지』에는 주산면, 행안면, 보안면, 백산면, 상서면, 줄포면 등지에 달성 서씨가 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