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대림동 서종호 주택
대구 대림동 서종호 주택
개항기에 건립된 대구광역시 동구 대림동에 있었던 달성서씨 문중의 재실이자 주택.
1995년 『대구시사』에서는 대구 대림동 서진영 주택으로, 2006년 『문화유적분포지도』에서는 대구 대림동 서종호 주택으로 적혀 있다.
대구도시철도1호선 안심역에서 하양방향으로 600m쯤 가면 경부고속도로 아래를 지나게 된다. 여기에서 계속 400m쯤 더 가면 왼쪽으로 대구신서혁신도시 LH천년나무 아파트단지가 있다. 서종호 주택은 원래 이곳에 있었으나 2009년경 대구광역시 대림동 일대가 대구혁신도시로 편입되면서 철거되었다.
대구 대림동 서종호 주택은 서병구(徐炳九)가 1900년경 달성 서씨 문중 묘소 수호를 위한 재실로 사용하기 위해 처음으로 건립한 것으로 알려졌다. 훗날 서진영의 개인주택으로 바뀌었다.
대구 대림동 서종호 주택은 대지 1,170㎡[354평]에 건평 159㎡[48평]으로 정침, 사랑채, 헛간, 대문간이 동남향으로 배치되어 있었다. 정침은 정면 5칸[60㎡, 18평)], 사랑채는 정면 6칸[63㎡, 19평)], 헛간은 2칸[20㎡, 6평)], 대문간은 2칸[10㎡, 3평] 규모였다. 담장은 시멘트 블록으로 쌓았다.
대구 대림동 서종호 주택은 근대시기 대구광역시 동구 주택의 구조와 특성을 확인할 수 있는 역사적 건축물이었다.
대구광역시는 급격한 도시화로 인해 고가(古家), 근대기에 건축된 주택이 별로 남아 있지 않다. 그래도 팔공산을 끼고 있는 대구광역시 동구 반야월, 안심, 숙천 지역에는 근래까지도 많이 남아 있었으나, 대구혁신도시가 개발되면서 대부분이 사라지고 없다. 사라진 대구 대림동 서종호 주택을 참고해볼 때 개발과 함께 근현대시기 문화유적의 보존이 절실히 필요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