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내곡동 심락재
대구 내곡동 심락재(大邱內谷洞尋樂齋)
대구광역시 동구 내곡동에 있는 18세기 건립된 것으로 추정되는 달성 서씨 문중 재실.
대구 내곡동 심락재는 세심헌(洗心軒) 서도형(徐道珩)을 추모하는 재실로 정확한 창건연대는 알 수 없다. 다만 대구 내곡동 심락재 주인 서도형이 직접 지은 「심락재기」에 고간지(古干支)로 상장:경(上章:庚) 곤돈:자(困敦:子)나타나는 것으로 봐, 대구 내곡동 심락재는 서도형 생존시인 경진년인 1720년으로 추측된다. 서도형은 본래 경산 중방(中方)에서 살았지만 나중에 이곳 노곡(老谷)[노실]으로 이거하여 많은 문하생을 배출한 인물이다.
대구광역시 동구 숙천초등학교 동편의 숙천로를 따라 북쪽으로 1.5㎞쯤 가면 우측에 묘적사가 있다. 여기에서 다시 북쪽으로 250m쯤 더 가면 거의 90도 각도로 꺾이는 좌회전 길이 나타나는데 이곳에서 좌회전을 하면 바로 우측에 대구 내곡동 심락재가 있다.
대구 내곡동 심락재는 정면 3칸, 측면 3칸 규모 ‘ㄱ’자형 홑처마 팔작지붕 건물이다. 평면은 정면에서 마주보았을 때 좌측에서부터 2칸 방, 우측으로 꺾이면서 2칸 마루, 1칸 방이며, 방 앞쪽으로는 쪽마루를 설치했다. 건물 내·외부에는 편액·주련·기문·시판 등이 게시되어 있으며, 건물의 동쪽 밖으로는 계류가 흐르고 있어 주변 자연경관과의 조화가 뛰어난 건물이다.
대구 내곡동 심락재는 달성 서씨 동내 문중에서 관리하고 있으며 관리 상태는 양호하다.
달성 서씨는 대구광역시 7개 구군에 재실을 보유하고 있다. 이중에서도 대구광역시 동구 동내동에서 오랫동안 세거해온 달성 서씨 동내 문중의 대표 재실이 대구 내곡동 심락재이다. 대구 내곡동 심락재는 조선시대 이 지역의 인물, 역사, 문화를 연구하는 데 있어 귀중한 자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