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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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자수(新訂字藪)
조선후기 문신·학자 서명응이 임진자의 종류와 수량을 기록하여 1777년에 편찬한 자보.
1책. 필사본. 1772년(영조 48) 임진자(壬辰字)를 주조한 다음 그 종류와 수량을 적은 것으로, 1777년(정조 1)경에 서명응(徐命膺)이 편찬한 것으로 보인다.
일곱 자장(字欌)에 나누어 보관한 임진자의 글자마다의 수와 한 자장에 보관된 활자의 수 등이 기록되어 있다. 책 끝에 교서관교리 백사민(白師敏) 등의 이름이 있는 것으로 보아 이들이 베껴둔 것 같다.
인기(印記)에 ‘春宮(춘궁)’ 등이 있음을 보아 정조의 수택본(手澤本)이었던 것 같다. 본문은 제1장부터 제7장으로 나누어져 있으며, 난상(欄上)에 부수(部首) 표시가 있고, 그 아래에 글자마다 활자의 수를 적어두었다. 본문 끝인 56장에는 감동(監董)·사준(司准)·서리(書吏)·각수(刻手)·소로장(銷爐匠) 등의 명단이 있다.
또, 계미자(癸未字)·경자자(庚子字)·갑인자(甲寅字)의 주자발(鑄字跋)과 함께 서명응이 쓴 「중전사서집석서 重鐫四書輯釋敍」 5장이 덧붙어 있다.
이 책에 의하여 임진자가 큰 자 10만2326자, 작은 활자 4만441자를 합하여 14만2767자인 것과 이들을 7장에다 나누어 보관한 것, 그리고 임진자를 주조할 때 관계한 사람들이 누구였는가를 알 수 있다. 또 임진자는 옛 활자가 7만4430자, 새 활자가 6만8337자인 것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