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 진영(동화사)

유정 진영(동화사)
한자명칭	惟政 眞影
작가	미상
소장처	대구 동화사
문화재지정사항	보물 제1505호
유형	진영
크기(세로×가로)	95.5×65.0㎝

정의

조선시대 고승인 사명대사 유정(1544~1610)의 모습을 그린 진영.

내용

진영의 제작 및 보관

동화사의 <유정 진영>은 화면 왼쪽에 사명당대장(四溟堂大將)이란 묵서가 있고 하단의 화기에 가경원년병진(嘉慶元年丙辰)이란 연호가 있어 1796년의 제작 하한 연대를 가진다. 하지만 화면 구성 형식이나 색감, 묘선 등이 18세기 후반의 진영 양식과는 전혀 다른 고식으로, 아마 1796년에는 약간의 보채 정도에 머물렀던 것 같다. 따라서 이 진영은 사명당대장(四溟堂大將)이란 화제명도 감안하면 임진왜란이 끝나고 그다지 오래되지 않은 시기에 제작된 것으로 보인다.
이 <유정 진영>은 우리나라 진영의 진수를 보여주는 작품으로, 국내에 전해오는 10여점의 유정 진영 가운데 가장 뛰어난 필치를 보여주고 있으며, 시기도 이른 시기의 작품이다. 화격이 높은 수작이며 초상화 연구에도 좋은 자료가 된다.

문헌에 기록된 외모

김정중(金正中)의 연행록(燕行錄)인 『기유록(奇遊錄)』에는 사명당의 수염에 관하여 다음과 같은 글이 전해온다.

	서산영당(西山影堂)에 이르니, 당은 모두 두 채이며, 벽에 두 초상을 걸었는데, 하나는 서산이고 하나는 송운(宋雲), 곧 서산의 고제인 사명당(泗溟堂)이다. 머리를 깎았으나 수염은 몇 치 되게 기니, 옛 유래를 회복한 유속인가? 仍到西山影堂, 堂凡二楹, 壁掛二綃像, 一則西山, 一則松雲, 是西山之高弟泗溟堂也, 祝髮而髥表數寸, 古來復之流耶.
출처: 金正中, 『奇遊錄』, 임자년(1792, 정조 16) 3월

긴 수염은 현재 전해오는 사명당의 진영에도 대부분 등장하는 특징이다.

진영에 묘사된 모습

동화사의 <유정 진영>은 좌안칠분면으로 등받이가 봎은 의자에 앉아있는 의좌상이다. 신발을 벗은 채 의자에 발을 올려 결가부좌하고 앉아 손에는 불자를 들고 있다. 흰 장삼에 붉은 가사를 걸치고 있다. 백색 장삼은 굵은 필선으로 간결하게 처리하였고, 붉은 가사는 섬세한 무늬를 가득히 그려 매우 화려하게 표현했다.
가는 선으로 윤곽을 짓고 이목구비를 표현하여 고식의 백묘법(白描法)을 보여주는 얼굴은 적당히 크고 갸름한 얼굴형에 작고 단아한 이목구비의 표현으로 온화한 모습이나, 머리를 뒤로 약간 젖혀 내려다보는 듯 한 날카로운 눈매, 작게 다문 입술과 긴 수염 등에서는 승병장의 기품이 엿보인다. 가슴 아래까지 길게 내려온 턱수염은 사명당 진영에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요소이나 다른 사명당 진영들에 비해 길어진 수염이 특징이다.

지식 관계망

관계정보

항목A	항목B	관계	비고
유정 진영(동화사)	진영	A는 B에 해당한다	A dcterms:type B
유정 진영(동화사)	유정	A는 B를 묘사하였다	A ekc:depicts 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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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중	기유록	A는 B를 썼다	A dcterms:creator B
좌안칠분면	유정 진영(동화사)	A는 B와 관련이 있다	A edm:isRelatedTo B
불자	유정 진영(동화사)	A는 B에 나타난다	A ekc:isShownOn B
장삼	유정 진영(동화사)	A는 B에 나타난다	A ekc:isShownOn B
가사	유정 진영(동화사)	A는 B에 나타난다	A ekc:isShownOn B

시간정보

시간정보	내용
2006년 12월 29일	유정 진영(동화사)이 보물 제1505호로 지정되었다.

공간정보

위도	경도	내용
35.9930620	128.7041820	유정 진영(동화사)은 대구 동화사에 소장되어 있다.

참고문헌

유용한 정보

1. "압곡사선사영정", 우리지역문화재, 『문화유산정보』^online, 문화재청.

더 읽을거리

1. 단행본
   • 문명대, 『한국의 불화』, 열화당, 1977.
   • 김형우, 『고승 진영』, 대원사, 1990.
   • 조선미, 『한국의 초상화, 形과 影의 예술』, 돌베게, 2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