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지"의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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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문1= | + | |원문1=其三 |
− | |번역문1= | + | |원문2=淳風(순풍)이 죽다니 眞實(진실)로 거즈마리 |
+ | |원문3=人性(인성)이 어지다 니 眞實(진실)로 올 말이 | ||
+ | |원문4=天下(천하)에 許多 英才(허다 영재)를 소겨 말솜가. | ||
+ | |번역문1=제3곡 | ||
+ | |번역문2=예로부터 내려오는 순수한 풍습이 줄어 없어지고 사람의 성품이 악하다고 하니 이것은 참으로 거짓이다. | ||
+ | |번역문3=인간의 성품은 본디부터 어질다고 하니 참으로 옳은 말이다. | ||
+ | |번역문4=그러므로 착한 성품으로 순수한 풍습을 이룰 수 있는 것을 그렇지 않다고 많은 슬기로운 사람영재을 속여서 말할 수 있을까? | ||
+ | }} | ||
+ | {{레이아웃 | ||
+ | |원문1=其四 | ||
+ | |원문2=幽蘭(유란)이 在谷(재곡)니 自然(자연)이 듯디 됴희 | ||
+ | |원문3=白雪(백설)이 在山(재산)니 自然(자연)이 보디 됴해 | ||
+ | |원문4=이 듕에 彼美一人(피미일인)을 더옥 닛디 몯얘. | ||
+ | |번역문1=제4곡 | ||
+ | |번역문2=그윽한 난초가 골짜기에 피어 있으니 듣기 좋아 | ||
+ | |번역문3=흰눈이 산에 가득하니 자연이 보기 좋아 | ||
+ | |번역문4=이 중에 저 아름다운 한 사람을 더욱 잊지 못하네. | ||
+ | }} | ||
+ | {{레이아웃 | ||
+ | |원문1=其五 | ||
+ | |원문2=山前(산전)에 有臺(유대)고 臺下(대하)애 有水(유수)ㅣ로다. | ||
+ | |원문3= 만 며기 오명가명 거든 | ||
+ | |원문4=엇디다 皎皎白鷗(교교 백구) 멀리 고 | ||
+ | |번역문1=제5곡 | ||
+ | |번역문2=산 앞에 높은 대가 있고, 대 아래에 물이 흐르는구나. | ||
+ | |번역문3=떼를 지어 갈매기는 오락가락 하거든 | ||
+ | |번역문4=어찌하여 희고 깨끗한 갈매기는 나로부터 멀리 마음을 두는고. | ||
+ | }} | ||
+ | {{레이아웃 | ||
+ | |원문1=其六 | ||
+ | |원문2=春風(춘풍)에 花滿山(화만산)고 秋夜(추야)애 月滿臺(월만대)라. | ||
+ | |원문3=四時佳興(사시가흥)이 사과 가지라. | ||
+ | |원문4=며 魚躍鳶飛(어약연비) 雲影天光(운영천광)이아 어늬 그지 이슬고. | ||
+ | |번역문1=제6곡 | ||
+ | |번역문2=봄바람이 부니 산에 꽃이 만발하고 가을 밤에는 달빛이 대에 가득하다. | ||
+ | |번역문3=사계절의 아름다운 흥취가 사람과 마찬가지로다. | ||
+ | |번역문4=하물며 물고기가 뛰고 솔개가 날며 구름이 그늘을 짓고 태양이 빛나는 이러한 자연의 아름다움이 어찌 다함이 있겠는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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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3월 8일 (수) 16:33 판
해설
- 도산십이곡 가운데서 앞 부분에 있는 6곡을 포함하여 '언지(言志)'라고 한다. 이 때 '지(志)'는 마음 속에서 스스로가 지향하고자 하는 속 뜻을 가리키는 바, '언지'는 곧 마음 속에 있는 뜻을 말한다는 의미이다. 6곡이 각각 품고 있는 내용을 읽어봄으로써 당시 퇴계 이황이 지니고 있던 마음속 지향을 유추해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