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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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기 번역문은 본 사이트 구축 프로젝트의 수행주체인 "한국 기록유산의 디지털 스토리텔링 자원 개발" 연구팀에서 류인태을(를) 중심으로 하여 자체적으로 진행한 번역이며, 이용자의 제안에 따라 내용 검토 후 수정이 가능합니다. 원문 중 옛 한글의 경우 웹브라우저 및 시스템의 문자세트(character set) 표현상 한계로 인해 표시가 불완전할 수 있으며, 각 내용상의 사소한 교정은 별도의 언급 없이 적용하였습니다. |
해설
- 이황은 도산십이곡을 지으면서 앞 부분에 있는 6곡을 일컬어 '언지(言志)'를 위한 것이라고 발문(跋文)에서 강조하였다. 이 때 '지(志)'는 마음 속에서 스스로가 지향하고자 하는 속 뜻을 가리키는 바, '언지'는 곧 마음 속에 있는 뜻을 말한다는 의미이다. 6곡이 각각 품고 있는 내용을 읽어봄으로써 당시 퇴계 이황이 지니고 있던 마음속 지향을 유추해볼 수 있다.
원문과 해석문
원문 | 해석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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其一 | 제1곡 |
이런들 엇더며 뎌런들 엇다료? | 이런들 어떠하며 저런들 어떠하랴? |
草野愚生이 이러타 엇다료? | 초야(草野)에 묻혀 사는 어리석은 이의 생활이 이렇다고 해서 어떠하랴? |
며 泉石膏肓을 고텨 므슴료? | 하물며 전원을 사랑하는 이 고질병같은 마음을 고쳐서 무엇하랴? |
원문 | 해석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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其二 | 제2곡 |
煙霞(연하)로 지블 삼고 風月로 버들 사마 | 안개와 노을을 집으로 삼고 바람과 달을 친구로 삼아 |
太平 聖代예 病오로 늘거가뇌 | 태평성대(太平聖代)에 병으로 늙어가는데 |
이 듕에 라 이른 허므리나 업고쟈. | 이런 가운데 바라는 일은 허물이나 없었으면. |
원문 | 해석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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其三 | 제3곡 |
淳風이 죽다니 眞實로 거즈마리 | 순후(醇厚)한 풍속(風俗)이 줄어 없어진다 하니 참으로 거짓말이다. |
人性이 어디다 니 眞實로 올 마리 | 사람의 본성(本性)이 어질다 하니 참으로 옳은 말이다. |
天下애 許多 英才를 소겨 말솜가. | (거짓말로) 세상에 많고 많은 빼어난 인재들을 속여 말할 수 있을까? |
원문 | 해석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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其四 | 제4곡 |
幽蘭이 在谷니 自然이 듣디 됴해 | 그윽한 난초가 골짜기에 피어 있으니 자연(自然)이 듣기 좋아 |
白雪이 在山니 自然이 보디 됴해 | 하얀 눈이 산에 쌓여 있으니 자연(自然)이 보기 좋아 |
이 듕에 彼美一人를 더옥 닛디 몯얘. | 이런 가운데 저 아름다운 한 사람을 더욱 잊지 못하네. |
원문 | 해석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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其五 | 제5곡 |
山前에 有臺고 臺下애 有水ㅣ로다. | 산 앞에 누대가 있고, 누대 아래에 흐르는 물이로다. |
만 며기 오명가명 거든 | 떼를 지어 갈매기는 왔다갔다 하거든 |
엇다다 皎皎白鷗 머리 고 | 어찌하여 티없이 하얀 갈매기는 내게서 멀리 마음을 두는고. |
원문 | 해석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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其六 | 제6곡 |
春風에 花滿山고 秋夜애 月滿臺라. | 봄바람에 꽃이 산에 가득하고 가을 밤에 달빛이 누대에 가득하다. |
四時佳興ㅣ 사과 가지라. | 사계절의 아름다운 흥취가 사람과 마찬가지라. |
며 魚躍鳶飛 雲影天光이아 어늬 그지 이슬고. | 하물며 물고기가 뛰고 솔개가 날며 구름이 그늘 짓고 태양이 빛나는 자연의 아름다움이야 어찌 끝이 있겠는가? |
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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