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현 초상(전신상)"의 두 판 사이의 차이

2017년 11월 24일 (금) 01:18 판

이제현 초상(전신상)
국립중앙박물관, "원나라에서 충선왕을 모시던 성리학자 이제현 초상화", 소장품 검색, 『e뮤지엄』online, 문화체육관광부.
한자명칭	李齊賢 肖像
작가	진감여
제작시기	1319년
소장처	국립중앙박물관
유형	초상
크기(세로×가로)	177.3×93㎝

정의

고려 후기의 문신, 학자인 제현(1287∼1367)의 모습을 그린 초상.

내용

초상의 제작 및 보관

현재 이제현의 초상은 4본이 전해오고 있다. 국립중앙박물관과 전라남도 장성군 가산서원(佳山書院)에는 전신상으로 같은 양식의 본이 전해온다. 또 충청북도 청주시에 있는 수락영당(水洛影堂)에 1본 그리고 전라남도 강진군 구곡사(龜谷寺)에도 반신과 전신의 구별은 있으나 같은 양식의 본이 전해온다.
이 중 국립중앙박물관 소장의 <이제현 초상>은 전신상으로 원의 화가 진감여(陳鑑如)가 그렸다. 화폭 상단에 적힌 자찬을 통하여 제작 시기와 작가를 알 수 있다. 이제현의 자찬은 충선왕을 모시고 항주 지역을 다니다가 왕이 원의 화가 진감여를 불러 자신의 상을 그리게 하고 원의 학자 탕병룡(湯炳龍)에게 찬을 쓰게 했다는 내용이다. 이는 초상화가 그려진 후 31년 후에 쓴 것이다. 이어서 이제현의 시, 탕병룡의 시가 쓰여 있다. 이제현의 시는 처음 그림이 그려졌을 때 고려에 가지고 들어오지 못했던 그림을 31년이 지난 후 다시 보게 된 후의 감회를 적었고, 탕병룡은 이제현의 고결한 인품에 대해 노래하고 있다.^[1]
<이제현 초상>은 원나라 화가가 그린 것이긴 하지만 초상화에서 원나라 제일의 명수라 불릴 정도로 뛰어난 화가였던 진감여의 작품이며 우안의 구도에 빈틈없는 기물의 배치 등 고려시대 전신 초상화의 일면을 엿볼 수 있다는 점 등, 우리나라 초상화사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 작품이다.

초상에 묘사된 모습

<이제현 초상>은 복건을 쓰고 심의를 입고 공수자세로 왼쪽을 향해 앉은 우안팔분면의 전신교의좌상이다. 화면의 오른쪽에는 『주역(周易)』과 고대 청동기 향로가 놓인 높은 서탁이 인물 뒤편에 배치되어 있고 왼쪽에는 천을 늘어뜨린 의자의 측면이 그려졌다. 이제현의 얼굴과 의복은 채색을 한 후에 철선묘로 윤곽을 잡았다. 그림의 색감은 오랜 세월이 지나 변색된 듯 하나 차분한 느낌을 준다. 수염, 눈썹, 머리카락은 한 올 한올 정성을 들여 묘사하였다. 얼굴 부분이 조금 박락되어 있으나 수염의 형태 등이 이한철이 그린 수락영당본과도 유사한 형태를 보이고 있다.

지식 관계망

관계정보

시간정보

공간정보

시각자료

갤러리

• 

  이제현 초상(전신상)^[2]

주석

1. ↑ 국립중앙박물관, 『조선시대 초상화 II』 국립중앙박물관, 2008, 256쪽.
2. ↑ 국립중앙박물관, "원나라에서 충선왕을 모시던 성리학자 이제현 초상화", 소장품 검색, 『e뮤지엄』^online, 문화체육관광부.

참고문헌

유용한 정보

1. "이제현 초상",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online, 한국학중앙연구원.

더 읽을거리

1. 전시도록
   • 국립중앙박물관, 『초상화의 비밀』, 국립중앙박물관, 2011
2. 단행본
   • 조선미, 『한국초상화 연구』, 열화당, 1983
   • 조선미, 『한국의 초상화, 形과 影의 예술』, 돌베게, 2009, 189쪽.
   • 문화재청, 『한국의 초상화- 역사 속의 인물과 조우하다』, 눌와, 2007.
3. 논문
   • 박은순, 「19세기 문인 초상화의 도상과 양식」, 『강좌 미술사』24호, 한국불교미술사학회, 2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