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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1월 20일 (월) 22:02 판

회역사 (廻易使)
대표명칭	회역사
한자표기	廻易使
유형	제도
관련개념	견당매물사

정의

신라 하대 청해진대사(淸海鎭大使) 장보고(張保皐)가 일본에 보낸 무역사절을 말한다.

설명

청해진 설치

828년(신라 흥덕왕 3) 장보고는 지금의 전라남도 완도를 중심으로 청해진(淸海鎭)을 설치하였다. 이 곳을 거점으로 중국에는 견당매물사라는 이름으로 무역사절을 보내고 일본에는 회역사라는 이름의 상인을 파견하여 신라·당나라·일본의 세 나라를 연결하는 중개무역으로 많은 이익을 취하였다.

독자 무역

일본 측 기록인 『속일본후기』(續日本後紀)에는 다자이후(大宰府)가 중앙정부에 올린 글 가운데 "번외(蕃外)의 신라국 신하인 장보고가 사신을 보내어 방물을 올렸다"라고 한 내용이 있다. 장보고는 당시 국가간의 무역만이 허용된 관행을 무시하고 신라정부와는 무관하게 독자적으로 자기의 사신을 보내어 통교하고 있었음을 알 수 있다.

	(12월 癸卯 초하루) 己巳 …… 大宰府에서 말하기를 “蕃國 신라의 신하 張寶高가 사신을 보내어 토산물을 바쳤는데, 곧 鎭의 서쪽에서 쫓아 버렸습니다. 신하된 자로서 바깥 나라와 교류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라고 하였다. (十二月癸卯朔) 己巳 …… 大宰府言 藩外新羅臣張寶高 遣使獻方物 卽從鎭西追却焉 爲人臣無境外之交也
출처: "속일본후기 제권9 仁明天皇 承和7年 겨울12월", 『한국사데이타베이스』「일본육국사 한국관계기사」, online국사편찬위원회.

일본 상류층과 직거래

장보고의 교역은 귀족은 물론 지쿠젠(筑前)의 우두머리(國守)와도 직접 상거래를 할 만큼 광범위하게 대규모로 이루어졌다.842년(신라 문성왕 4) 정월 장보고가 암살당했다는 소식을 듣고 전 축전의 국수 훈야노미야타마로(文室宮田麻呂)가 지난해 장보고의 회역사 이충(李忠)·양원(楊圓) 등이 가지고 온 교역품을 압수한 사건이 일어났다. 일본정부는 훈야노미야타마로가 회역사의 상품을 탈취한 행위를 막지 못한 대재부 관리들을 질책한 뒤 화물을 되돌려 주게 하였다.

	(承和 9년, 842, 봄 정월 丙寅 초하루) 乙巳 신라인 李少貞 등 40명이 筑紫大津에 도착하였다. 大宰府에서 사자를 보내어 온 까닭을 물으니, 우두머리인 少貞이 "張寶高가 죽고 그의 副將 李昌珍 등이 반란을 일으키고자 하매, 武珍州 列賀 閻丈이 군사를 일으켜 토벌하여 평정하였으므로 지금은 이미 아무 걱정이 없습니다." …… 이 날 前 筑前國守 文室朝臣宮田麻呂가 李忠 등이 가지고 온 여러 가지 물건들을 빼앗았다. 그가 말하기를 '장보고가 살아있을 때 당나라 물건을 사기 위하여 비단을 주고 그 대가로 물건을 얻을 수 있었는데, 그 수가 적지 않았다. 그런데 바로 지금 장보고가 죽어 물건을 얻을 수 없게 되었다. 이 때문에 장보고의 사신이 가지고 온 물건을 빼앗은 것이다'라고 하였다.
출처: "속일본후기 제권11 仁明天皇 承和9年 봄정월", 『한국사데이타베이스』「일본육국사 한국관계기사」, online국사편찬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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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

인용 및 참조

1. 웹 자원
   • 이기동, "회역사",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online, 한국학중앙연구원.
   • "회역사", 『doopedia』^online, 두산백과.
   • "일본과의 교역", 『우리역사넷』^online, 국사편찬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