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천 진영(선암사)"의 두 판 사이의 차이

2017년 10월 8일 (일) 20:57 판

의천 진영
한자명칭	義天 眞影
작가	도일(道鎰)
제작시기	1805년
소장처	선암사 성보박물관
문화재지정사항	보물 제1044호
유형	진영
크기(세로×가로)	144.0×110.2㎝

정의

고려시대의 고승인 대각국사 의천(1055∼1101)의 모습을 그린 진영.

내용

진영의 제작 및 보관

<의천 진영>은 선암사를 창건한 대각국사 의천의 초상이다. 원래 선암사에는 국사전이라는 전각이 있어 진영을 모셨는데 정유재란 때 화재로 소실되었다는 기록이 있어 이 곳이 봉안처였을 것으로 추정된다.^[1] 1805년 화승 도일(道鎰)이 중수했고 경내에 봉안되어오다 현재는 선암사 성보박물관에 소장되어있다. 그림 좌상단의 붉은 부분에 <삼창주대각국사지진영(三刱主大覺國師之眞影)> 이라는 표제가 있다. 표제 옆으로는 고려 말 고승 나옹 혜근이 쓴 찬문이 기록되어 있다.
현존하는 고승진영 가운데 비교적 조성연대가 올라가는 작품으로 화기를 통해 제작시기와 작가를 분명히 알 수 있다. 원본을 중수한 작품으로서 조선 말기 고승 진영의 특징은 물론 앞 시대의 양식적 특징도 잘 전해주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작품이다.

문헌에 기록된 외모

의천의 외모에 관해서는 김부식이 쓴 대각국사 의천의 묘비명에 다음과 같은 기록이 있다.

	신이 단 한 번 국사를 배알한 적이 있었는데, 용색이 수청(睟淸)하여 마치 푸른 하늘에 쨍쨍하게 빛나는 해를 보는 것과 같아서 같이 앉아 이야기하는 것이 국사를 욕되게 하였다.
출처: 臣由是得以一謁. 容色睟淸若覩靑天白日. 辱賜之坐語. 金富軾, 『贈諡大覺國師碑銘』(題額)

오랜 수행을 한 고승답게 매우 맑고 깨끗한 얼굴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진영에 묘사된 모습

<의천 진영>은 좌안칠분면에 긴 주장자(柱杖子)를 잡은 채 두 발을 족좌대 위에 올려놓고 의자에 앉아 있는 전신좌상이다. 복식은 녹색 장삼에 붉은 가사를 입고 있고 금색의 둥근 가사고리가 화려한 모습이다.
얼굴의 표현을 보면 사색에 잠긴 듯 아래로 반쯤 내리뜬 눈, 둥근 코, 부처님 귀처럼 기다란 귀, 굳게 다문 입술, 입가와 이마의 주름, 눈썹과 귀 속의 긴 털 등의 묘사를 통해 높은 학식과 수행의 경지에 오른 대각국사의 풍모를 잘 드러내준다.^[2]

지식 관계망

관계정보

시간정보

공간정보

시각자료

주석

1. ↑ 장모창, 『선암사 고승진영 연구 : 역대 고승 50인의 진영을 중심으로』, 동국대학교 대학원 미술사학과 석사학위논문, 2007, 10~11쪽.
2. ↑ 문화재청, 『한국의 초상화- 역사 속의 인물과 조우하다』, 눌와, 2007, 450쪽.

참고문헌

유용한 정보

1. 문명대, "순천 선암사 대각국사 의천 진영",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online. 한국학중앙연구원.

더 읽을거리

1. 단행본
   • 문명대 감수, 중앙일보사, 『한국의 미』16 조선불화, 중앙일보사, 1984.
   • 문명대, 『한국의 불화』, 열화당, 19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