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산예지법
임산예지법 | |
한자명칭 | 臨産豫知法 |
---|---|
영문명칭 | Documents that tell pregnant women what to prepare before delivery |
작자 | 미상 |
작성시기 | 미상 |
간행시기 | 미상 |
소장처 |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 |
청구기호 | 861 |
유형 | 고문서 |
크기(세로×가로) | 26.5×10.2㎝ |
판본 | 필사본 |
수량 | 1冊 |
표기문자 | 한글, 한자 |
목차
정의
임신한 여인이 미리 숙지해야 할 출산 전후에 관한 내용을 정리한 자료이다.
내용
장서각 한글특별전 내용
소장처, 지질, 서체, 본문 중의 존칭어법 등을 감안할 때 이 문서의 독자는 왕실 여성이 분명하다. 수록 내용은 ‘임산예지법(臨産豫知法)’, ‘해만후근신제방(解娩後謹愼諸方)’, ‘해태독법(解胎毒法)’, ‘단제법(斷臍法)’, ‘진유법(進乳法)’, ‘세욕법(洗浴法)’, ‘보호법(保護法)’ 등이다. 출산에 앞서 미리 알아야 할 여러 사항을 비롯해 해산 후 몸가짐, 태독 제거법, 탯줄 자르는 법, 수유법, 목욕법, 갓난아이를 보호하는 방법 등 출산 전후의 단계별 지침이 소상하게 소개되어 있다. 첫 번째 실린 목록 제목을 문서 명으로 삼았다. 왕실의 출산은 곧 나라의 명운을 짊어질 왕위 계승자를 생산하는 국가적 경사이므로 왕실여성의 삶 중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이 문서는 조선 왕실의 출산 지침을 알려주는 유일한 자료라는 점에서 귀중한 가치를 지닌다.[1]
임산예지법의 판본
「임산예지법」은 두 개의 판본이 전해지고 있다. 하나는 장서각에 소장되어 있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일본의 미키 사카에가 소장하고 있는 『임산주의서』에 실린 「임산예지법」이다. 장서각에 소장된 것은 첩의 표지에 '임산예지법'이라는 제첨(題簽 : 표지에 직접쓰지 않고 다른 종이에 써서 붙인 제목)이 달려있는데 이것은 첩의 첫부분에 나오는 '임산예지법'을 후대에 임의로 첩의 제목으로 삼았기 때문으로 보인다. 미키 사카에가 소장하고 있는 것은 미키 사카에의 주장에 의하면 조선 순조 대의 필사본이라 하지만 그 근거는 명확하지 않다. [2]
임산예지법의 내용
「임산예지법(臨産豫知法)」의 내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로 출산 전의 주의사항을 언급하였다. 먼저 출산할 장소는 소란스럽지 않아야 하며 너무 덥거나 춥게 해서는 안된다. 산통이 시작되면 놀라지 말고 너무 일찍 힘을 주면 안된다. 옆사람의 부축을 받아 천천히 걷고 너무 오래 앉아있거나 눕거나 잠을 자지 말아야 한다. 해산일이 다가오면 체력 보충을 위해 미역국과 흰밥을 먹고 속이 답답할 때에는 꿀물을 마시고, 출산이 임박한 때에는 소화가 되지 않는 딱딱한 것과 기름진 음식은 먹지 말고 목이 마를 때는 미음을 먹도록 하였다. '해만후근신제방(解娩後謹愼諸方)'에서는 해산 직후의 주의사항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출산 직후에는 곧바로 눕고 옆 사람에게 허리와 다리 부위를 마사지 하도록 했다. [3]
'해태독법(解胎毒法)'에서는 태독을 제거하기 위해 주사(朱砂)라는 붉은 광물을 꿀에 개어 신생아 입안에 발랐다. 그리고 명주를 손에 감아 황련감초탕을 적셔 아이의 입안을 씻어내도록 했다. 그 후 꿀과 호두를 입에 넣어 머금게 한 후 젖을 물리도록 했다. '단제법(斷臍法)'에서는 탯줄은 배꼽부터 두치(약7cm)정도 되는 곳에 실로 매듭지어 끊어내고 잡아당기지 않도록 했다. [4]
'진유법(進乳法)'에서는 젖먹이는 방법에 대해 말하고 있다. 처음 유즙이 모여 아플 때는 손으로 주물러 버리도록 했다. 초유(初乳)성분에 산모의 더러운 기운이 뭉쳐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이후 젖을 먹일 때도 처음 나오는 것은 짜서 버리도록 했고 우는 아이에게는 젖을 먹이지 않도록 했다. [5]
'세욕법(洗浴法)'에서는 아이가 태어난 지 3일째의 목욕에는 내의원에서 가져온 물을 수건에 묻혀 간단히 씻기고, 매번 돼지쓸개즙을 조금씩 넣어 씻기도록 했다. '보호법保護法'에서는 아이의 피부가 튼튼하지 못하므로 옷을 두껍게 하여 땀을 흘리지 않도록 하게 했고, 백일 후 날이 좋을 때 자주 햇볕을 쬐도록 권하였다. [6]
임산예지법의 의의
「임산예지법」은 지금까지 알려진 어느 왕실 자료보다 자세히 궁중의 출산 문화를 설명해 놓았다는 점에서 가치가 있다. 또한 국어학적으로 거의 모든 표현에서 높임말('-옵-')이 사용되었다는 점도 특이하다. 전문적인 내용을 다루고 있고 비빈이 직접 자신을 모시는 방법을 적었을 가능성은 희박하기에 비빈을 가까이 모시는 상궁이 썼을 것으로 보인다. 조선 후기 궁중의 출산 문화가 후에 사대부가에까지 널리 퍼지는 과정에서 이 첩이 손으로 필사되어 전해졌으리라 짐작할 수 있다. [7]
연계 자원 보러 가기 |
• 임산예지법 (해독) |
• 의서를 언해하여 백성의 목숨을 구하다 |
지식 관계망
- 의서를 언해하여 백성의 목숨을 구하다 지식관계망
관계정보
항목A | 항목B | 관계 | 비고 |
---|---|---|---|
임산예지법 | 임산주의서 | A는 B에 포함된다 | A dcterms:isPartOf B |
미키 마사에 | 임산주의서 | A는 B에게 소장되었다 | A ekc:currentLocation B |
임산예지법 | 내의원 | A는 B를 언급하였다 | A ekc:mentions B |
출산 | 임산예지법 | A는 B와 관련이 있다 | A edm:isRelatedTo B |
임산예지법 |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 | A는 B에 소장되었다 | A ekc:currentLocation B |
시간정보
시간정보 | 내용 |
---|---|
조선후기 | 임산예지법이 저술되었다 |
공간정보
위도 | 경도 | 내용 |
---|---|---|
37.39197 | 127.054387 |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은 임산예지법을 소장하였다 |
시각자료
갤러리
주석
- ↑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 『한글 - 소통과 배려의 문자』, 한국학중앙연구원 출판부, 2016, 82-83쪽.
- ↑ 이광호·박부자·정재영·김주필·김목한·이근용·백두현·이래호·배영환·신성철·황문환·정승혜·이현주·정은균, 『장서각 소장 한글필사자료 연구』, 태학사, 2007, 540-544쪽.
- ↑ 김호, 「조선후기 왕실의 출산 지침서: 림산예지법」, 『醫史學』13, 대한의사학회, 2004, 355-356쪽.
- ↑ 김호, 「조선후기 왕실의 출산 지침서: 림산예지법」, 『醫史學』13, 대한의사학회, 2004, 355-356쪽.
- ↑ 김호, 「조선후기 왕실의 출산 지침서: 림산예지법」, 『醫史學』13, 대한의사학회, 2004, 355-356쪽.
- ↑ 김호, 「조선후기 왕실의 출산 지침서: 림산예지법」, 『醫史學』13, 대한의사학회, 2004, 355-356쪽.
- ↑ 이광호·박부자·정재영·김주필·김목한·이근용·백두현·이래호·배영환·신성철·황문환·정승혜·이현주·정은균, 『장서각 소장 한글필사자료 연구』, 태학사, 2007, 558-559쪽.
참고문헌
더 읽을 거리
- 단행본
- 이광호·박부자·정재영·김주필·김목한·이근용·백두현·이래호·배영환·신성철·황문환·정승혜·이현주·정은균, 『장서각 소장 한글필사자료 연구』, 태학사, 2007.
- 김목한 등, 『장서각한글자료해제』, 한국정신문화연구원, 2000.
- 논문
- 윤성민·강한주·정우석·강명준, 「전통적 출산법에 대한 문헌적 고찰」, 『대한의료기공학술지』 vol.11, 대한의료기공학회, 2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