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0.전등사(傳燈寺)"의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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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은(牧隱) 이색(李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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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ttp://encykorea.aks.ac.kr/Contents/Item/E0044640 목은(牧隱) 이색(李穡)]
* 오윤부(伍允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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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ttps://blog.naver.com/rws91/120205854578 오윤부(伍允浮)]
* 정화궁주(貞和宮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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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ttp://encykorea.aks.ac.kr/Contents/Index?contents_id=E0051175 정화궁주(貞和宮主)]
* 동악(東岳) 이안눌(李安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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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ttp://encykorea.aks.ac.kr/Contents/Item/E0045051 동악(東岳) 이안눌(李安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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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4월 22일 (월) 08:36 판

傳燈寺下覺心淸 (전등사하각심)    전등사에 이르니 마음이 맑아지네.
老去奇觀在此行 (노거기관재차) 늘그막의 명승관광 여기에서 하게 됐네.
樹頭鸎喚黃金擲 (수두앵환황금척) 나무 위에 꾀꼬리 우니 황금을 던진 듯 하고,
甃口龍噴白玉生 (추구용분백옥) 우물 입구서 용이 내뿜으니 백옥이 생기는 듯.


전등사(傳燈寺)는 정족산성(鼎足山城)에 있는데 언제 창건되었는지 알 수 없다. 고려 원종 7년(1266, 元 至元 3년)까지 세 번 중수하였고, 고려 충렬왕 원비(元妃) 정화궁주(貞和宮主)가 승려 인기(印奇)를 시켜 배를 타고 중국에 가서 대장경을 인쇄하여 오게 하여 이 절에 두었다고 한다. 불전(佛前)에 옥등(玉燈)이 있으니 역시 정화궁주가 시주한 것이라고 한다.


목은(牧隱) 이색(李穡)의 시는 다음과 같다.
“나막신에 산오르니 흥이 절로 맑은데 (蠟屐登山興自淸)
전등사의 노승은 우리 갈길 인도하네.(傳燈老釋導吾行)
창사이로 먼 나무는 하늘 닿아 서있고(窓間遠樹齊天立)
누 아래엔 바람불어 물결이 이는구나.(樓下長風吹浪生)
역법 알아 유명했던 사람은 오태사이고(星曆滄茫伍太史)
구름 안개가 깁처럼 휘감는 건 삼랑성이네.(雲烟縹緲三郞城)
정화궁주의 원당을 고쳐 세울 자 그 누구인가(貞和願幢誰更植)
벽기에 쌓인 먼지에 손의 마음 상하네.(壁記塵昏傷客情)”
오태사(伍太史)는 오윤부(伍允浮)이다.


동악(東岳) 이안눌(李安訥)이 지은 시는 다음과 같다.
“남쪽의가람은 해변 북쪽을 가리키고(南指伽藍海北漘)
자주빛 노을은 푸른 누에 날아 흩어지네.(紫霞飛散碧嶙峋)
삼한에서 세속의 명절은 유두 일이고(三韓俗節流頭日)
만권의 서실에선 학문에 몰두하네.(萬卷書床刺股人)
오랜 술을 태워서 풍토병을 치료하고(舊醳剩燒消瘴毒)
병아리를 구워서 진료에 대비하네.(小鷄初炙備時珍)
찾아가진 못하고 속절없이 물으니(未能相訪徒相問)
이 몸이 잘못된 걸 무척이나 부끄럽네.(符竹深慚誤此身)”


내가 20년 전에 이 절을 노닐다가 시를 지은 적이 있다. 그시는 다음과 같다.
“삼월이라 바람이 온화하고 맑으니(三月風和日又淸)
전등사 가는 길이 지금의 내 길이네.(傳燈寺路我今行)
수많은 나무 자라 하늘 닿아 서있는데(千株樹邑參天立)
만리의 강소리는 절벽 에서 나는구나.(萬里江聲拍岸生)
성인을 모시고자 선원각을 지었고 (聖傳事業璿源閣)
신이 쌓아 훌륭하고 뛰어난 건 정족성이네.(神築形容鼎足城)
대웅전 앞에 있는 황금의 부처님은(大雄殿上黃金佛)
이 세상 마음에 아무 말도 없구나.(黙黙無言此世情)”

인물

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