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H2018 쌍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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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ncil.png 기여자: 김현규

개요

쌍계사는 경상남도 하동군 화개면 운수리 지리산에 있는 절로 722년(성덕왕 21) 의상(義湘)의 제자 삼법(三法)이 창건하였다. 삼법은 당나라에서 “육조 혜능의 정상(頂相)을 모셔 삼신산(三神山, 금강산·한라산·지리산을 일컬음) 눈 쌓인 계곡 위 꽃피는 곳에 봉안하라”는 꿈을 꾸고 귀국하여 현재 쌍계사 자리에 이르러 혜능의 머리를 묻고 절이름을 옥천사(玉泉寺)라 하였다. 이후 840년(문성왕 2) 혜소(慧昭)가 건물을 중창하여 대가람을 이루었으며, 887년 정강왕 때 쌍계사로 이름을 바꾸었다. 임진왜란 때 크게 소실되었으며, 1632년(인조 10) 벽암(碧巖)에 의해 중건된 이래 오늘에 이르고 있다.

화개에서 쌍계사로 가는 약 5km의 도로변에는 벚꽃나무들이 늘어서 벚꽃터널을 이룬다. 이 길은 일제강점기인 1928년 화개 면장을 지낸 김진호 씨가 쌍계사 가는 소롯길을 넓히면서 벚꽃 묘목을 일본에서 구입해다가 심은 데서부터 비롯됐다. 화개라는 지명도 원래는 쌍계사로 오르는 길목에 벚꽃이 만발하여 붙여졌다고 한다. 지금은 이 벚꽃길이 쌍계사와 더불어 화개를 대표하는 명소가 되었다. 쌍계사 매표소 바로 앞 다리 아래로 흐르는 물은 절의 좌우 골짜기에서 내려오는 두 갈래의 물이 만나 합쳐진 것이다. 절이름을 두 물이 만난다는 뜻인 '쌍계(雙溪)'라고 부르는 이유도 그 때문이다.

쌍계싸는 차와 인연이 깊은 곳으로 쌍계사 입구 차시배지에는 '차시배지 기념비'가 있다. 차는 선덕여왕 때 당나라에서 처음 들여왔는데 828년(흥덕왕 3) 김대렴(金大廉)이 당나라에서 차나무 씨를 가져와 왕명으로 지리산 줄기에 처음 심었다고 한다. 김대렴이 차를 심은 후 혜소가 쌍계사와 화개 부근에 차밭을 조성, 보급하였다고 한다. 쌍계사는 도의와 동시대에 활약한 혜소가 육조혜능선사의 남종 돈오선을 신라에 최초로 전법한 도량이자 차의 발상지이며 해동범패에 연원이다. 그러므로 쌍계사는 선(禪), 다(茶), 음(音)의 성지로 일컬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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