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tter From Underwood To Allen (1890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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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더우드가 알렌에게 보낸 편지
(1890년 01월 04일)
한글명칭 언더우드가 알렌에게 보낸 편지 (1890년 01월 04일)
영문명칭 Horace G. Underwood's Letter To Horace N. Allen (Jan 4, 1890)
발신자 Underwood, Horace G.(원두우)
수신자 Allen, Horace N.
작성연도 1890년
작성월일 01월 04일
작성공간 (일본) 요코하마 주택가 49
번역문출처 김인수, 『언더우드 목사의 선교편지』, 장로회신학대학교출판부, 2002.



Dr. Horace G. Underwood 언더우드
49 Bluff Yokohama, Japan 일본 요코하마 주택가(?) 49
Jan 4, 1890 1890년 1월 4일 화요일
Dear Dr. Allen, 알렌 박사 귀하,
I was very glad to get your letter about your proposed plans. I should have answered before but have been busy correcting proof & now I have no decent paper to write on. I was glad to hear that you went to Seoul & back safely & of the kind reception that you had from the King. I was sorry to hear about Harry & hope he is well by this time & that you are all well. 박사님이 제안한 계획에 대해 설명해 주신 편지를 받게 되어 무척 반가웠습니다. 제가 더 일찍 답장을 드렸어야 했는데, 교정 작업을 하느라 무척 바빴습니다. 그리고 지금 제게 편지 쓰기에 적당한 좋은 종이도 없어서 이런 종이에 편지를 쓰게 되어 죄송합니다. 박사님이 서울에 무사히 다녀오셨고 왕에게서 따뜻한 환영을 받으셨다는 소식을 듣게 되어 참 기뻤습니다. 그렇지만 해리에 대한 소식을 듣고서 참 안타까웠습니다. 해리의 건강이 이제는 회복되었기를 바라고, 박사님과 함께 있는 분들이 모두 평안하길 바랍니다.
About Chemulpo I cannot say that I think it the best use of Missionary forces. A mission at Chemulpo might do good & in fact as you say, it would be the means of scattering seed over a large part of Korea as there are such numbers that come up here to trade. But for all this I do not think it is the place for a Medical Missionary. The work of the Medical Missionary is not only to heal the body & to direct the souls of men but it is, by this very healing of the body to break down prejudices & thus open the way for others to come in & do the work of Evangelists. 제물포에 대한 제 생각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저는 ‘제물포가 우리의 선교적 역량을 가장 잘 활용할 수 있는 곳이라’ 말하기는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제물포에 선교지부를 두는 것은 유익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박사님이 말씀하시는 것처럼 물건을 사고 팔기 위해 그곳에 찾아오는 사람들이 워낙 많으니 그렇게 하는 것이 한국 내의 많은 곳으로 복음의 씨앗이 퍼져가게 하는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렇다 해도 저는 그곳이 의료 선교를 하기에는 적합하지 않은 곳이라 생각합니다. 의료 선교 사역이라는 것이 단지 사람들의 병든 몸을 고치며 그 영혼을 주께로 인도하는 일에 그치는 것은 아닙니다. 환자들을 치료해 주는 것을 통해 사람들의 편견이 무너지게 하고 다른 사역자들이 들어갈 수 있는 길을 열어 주면서 복음 전도 사역을 하는 것입니다.
Now as far as Chemulpo is concerned any prejudices against foreigners are soon removed by hearing about the work in Seoul. In fact I think that Seoul has opened up the way for work in Chemulpo & had we the men in Seoul I would advocate sending a Minister of the Gospel there. 그렇지만 제물포 사람들은 서울에서 있었던 일을 들었기 때문에 외국인들에 대한 편견이 곧 사라질 겁니다. 사실상 서울에서의 성과가 제물포에서의 사역 가능성을 열었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서울에 사람들이 충분했다면, 저도 ‘제물포로 복음 사역자를 보내야 한다’고 주장했을 겁니다.
But Doctors are so scarce that I do not think one should be sent there. If Fusan is not favorable there is Gensan. At both of these places there are large provinces to be opened up. It is not the work in the towns but in the provinces. 그렇지만 의사들의 수가 너무 부족해서 그곳으로 사람을 보낼 수는 없다고 생각됩니다. 만약 부산은 적절한 곳이 아니라면 원산이 있습니다. 이 두 곳에는 모두 앞으로 사역의 문이 넓게 열릴 수 있는 지역이 있습니다. 단지 마을에서 일하는 정도가 아니라 광범위한 지역을 대상으로 일하는 것입니다.
But I think there is a still better plan if you care to try it. It will involve some isolation, many difficulties & all the work of pioneering but you are good for this. I do not think that there is anyone else that can do the work as you can. 그럼에도 불구하고, 박사님이 도전해 보실 의향이 있기만 하다면, 더 나은 계획이 있지 않나 합니다. 홀로 있는 외로움과 많은 어려움을 견뎌 내면서, 개척 사역에 필요한 모든 수고를 기울어야 하겠지만, 박사님은 잘 해 내실 겁니다. 박사님만큼 이런 일을 잘 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입니다.
I think that if you cared to ask permission you could at once gain the King's consent to go to the North to Pyeng Yang & start a medical work there & there would be someone to go with you from Seoul to start in for school work. This north is just where the work is needed. There are a Large number that have heard the truth & are anxious to hear more right there. They are too far from Seoul to be work from there. If the work is done it must be done from somewhere in the north. A medical man can get in when no one else could & I do not think there is a man who could do this as well as you. 박사님이 허가를 받고자 하신다면, 바로 왕의 윤허를 얻어서 북쪽의 평양으로 가서 의료 사역을 시작하실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학교 사역을 시작하기 위해서 서울에서 박사님과 함께 갈 사람이 있을 겁니다. 북쪽 지역이야말로 이런 사역이 정말로 필요한 곳입니다. 그곳에는, 복음의 진리에 대해 전해 들었고 더 많이 듣기를 간절히 바라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서울을 거점으로 해서 사역하기에는 그 사람들이 서울에서 너무 멀리 떨어져 있습니다. 사역이 이루어지려면, 북쪽지역 어딘가에 기지를 두어야 할 것입니다. 아무도 갈 수 없는 곳이라도 의료인은 들어갈 수가 있습니다. 박사님만큼 이 일을 잘 해 낼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Who would go with you I do not yet know. There is Mr. Moffett who has just come, a fine fellow, straightforward & open. There is also a Mr. Harkness who is soon coming back to Korea & I think would go. If there is the need & we can be spared from Seoul we will go with you. 어떤 사람이 박사님과 함께 가게 될지 아직은 모르겠습니다. 이곳에 온지 얼마 되지 않은 마펫 씨가 있는데, 아주 훌륭한 사람입니다. 성품이 올곧으면서도 개방적입니다. 그리고 한국에 곧 돌아오게 될 하크니스 씨도 아마 합류하려 할 것입니다. 박사님께서 우리를 필요로 하시고, 또 서울에서도 양해해준다면 우리도 박사님과 함께 가겠습니다.
Here is a fine field, it is really calling for workers but no one has as yet been able to go because it is not an open port. You could I think overcome this difficulty & if you do go there I know that the field there is ripe for the harvest. It might not be well to live right in the city but there are lovely places both inside & outside the walls. What do you think of the plan? 여기 이렇게 좋은 밭이 있고 일할 사람들을 부르고 있지만 아직은 개항(開港)된 항구가 아니어서 갈 수 있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박사님만큼은 이런 어려움을 극복해 낼 수 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박사님이 그곳으로 가신다면, 그곳의 밭은 무르익어 추수하게 될 것임을 알고 있습니다. 그 도시 내에 사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겠습니다만, 성벽 안 밖에 아름다운 곳들이 있습니다. 이런 계획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If it appears to you well & you lay the matter before the King & he should approve of it ask him how it would suit him to have a physician & teacher in each of the capitals of the provinces, get his consent for you to establish schools & dispensaries in all these places & before two years are up we will have the men there & in their places. If you do this I do not think you could do a grander or nobler work. 이 계획에 대해 좋게 생각하셔서 왕에게 이런 말씀을 아뢴다면 틀림없이 윤허를 받게 될 것입니다. 여러 지방 중심지마다 의사와 교사를 한 사람씩 두는 것이 괜찮겠는지 여쭈어 보시고 곳곳마다 박사님이 학교와 진료소를 세울 수 있도록 동의를 얻으시기 바랍니다. 2년이 지나기 전에 우리는 각 지역에 살고 있는 현지인들의 도움을 받을 수 있게 될 거라 생각합니다. 박사님이 이렇게 하신다면, 박사님은 참으로 소중하고 고귀한 일을 이루어내시는 것입니다.
Perhaps all my ideas are Utopian, perhaps they are too sanguine but I believe if you asked the king he would grant his permission, if he gave his permission, the men would be forthcoming the work would be done & a great step in the advancement of Korea would have been taken. Think over it pray over it & see if the Lord has not a special work for you (to) do right in this line. 어쩌면 제 이런 모든 생각은 비현실적이고 지나치게 낙관적인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렇지만 저는 박사님이 왕에게 부탁 말씀을 아뢴다면, 허락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 믿습니다. 그렇게 왕의 허락을 받게 되면, 일할 사람들이 나오게 될 것이고 이 일은 이루어 질 것입니다. 한국의 발전을 위한 큰 걸음을 내딛게 될 수 있을 겁니다. 신중히 생각하시며 기도해 보시기 바랍니다. 그러면서 주님께서 바로 이 일을 박사님께 맡기시는 특별한 뜻이 있으신 것은 아닌지 잘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Work here goes along well but slowly. We are pushing it as hard as we can. we hope to be getting back to Seoul by about the beginning of March. We cannot come before. We must hurry back or we will be left out of all work. 이곳의 사역은 잘 진행되어 가고 있지만 그 속도는 느린 편입니다. 그래도 우리는 할 수 있는 한 온 힘을 다해 일하고 있습니다. 3월 초순경에 서울로 돌아갈 수 있게 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그 이전에는 갈 수 없습니다. 무척 서둘러야 하겠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할 수 있는 일이 남아있지 않을 테니까요.
I have heard from the Board. They have made several suggestions but I have written that unless the call to work somewhere else comes I will not go. I will not go for the sake of leaving Seoul. If the work calls that is entirely different. 본부에서 보내 주신 소식을 들었습니다. 그 사람들은 제게 몇 가지 제안을 했습니다만, 서신으로 “그 외의 어떤 곳에서 ‘일하라’는 부름이 없다면 가지 않겠다”는 뜻을 전했습니다. 서울을 떠나기 위해서 가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저를 부르는 일이 있다면, 그것은 전혀 다른 문제겠지만 말입니다.
I hope Mrs. Allen & the children are well now. 알렌 여사님과 자녀분들이 모두 평안하시기를 소망합니다.
My wife send love to Mrs. Allen & the children & hopes to see them ere long. 제 아내도 여사님과 자녀분들에게 사랑 어린 마음을 전하고 싶어하고, 머지않아 모두 만나 뵐 수 있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With kindest: regards to all, 모든 분들께 안부를 전합니다.
Yours Sincerely, 안녕히 계십시오.
Tues. Jan 4, 1890
H. G. Underwood
1890년 1월 4일 화요일
언더우드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