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11-101C.episo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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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11-101.story

Theme

지음을 기다린 함흥기생 가련의 이야기


Synopsis

<출사표>를 잘 외웠으며, 술을 잘 마시고 노래를 잘 할 뿐만아니라 검무에도 능하고 온갖 잡기(악기, 바둑, 쌍륙 등)에도 달통했던 아름다운 함흥기생 가련(可憐, 1671~1759)이 있었다. 가련과 인연이 닿았던 수많은 문인들의 글에서 그녀의 내력과 면모를 전하고 있는데, 기녀로서 드물게 정치적 견해가 뚜렷했으며 문학적 소양도 높았다고 한다. "차라리 남인의 종이 될지언정 노론의 첩이 되지는 않겠다"며 기개를 높이던 가련은 자신의 예술적 맞수를 찾아 평생을 보내면서 많은 사람을 안하무인(眼下無人)으로 대했다. 정치적 견해마저 희미해진 87세에 노론 출신 동갑내기 권섭(權燮, 1671~1759)과 교유를 통해 수창시(酬唱詩)를 주고 받으며 비로소 지음을 만난 기쁨을 잠시 누렸으나, 너무 늦은 인연을 아쉬워하며 두 사람 모두 2년 후에 사망했다고 한다. 가련과 교유한 문인들은 가련에게 헌사한 많은 시를 남겼지만 대부분 가련이 가져간 후로 전하지 않으며, 그나마 적지 않은 양의 글이 개인문집에 수록되어 전한다. 가련의 사후에도 문인들의 우상으로 존재하면서 오랫동안 기억되었고, 백 여년 뒤에 기명을 대물림한 또다른 함흥기생 가련은 방랑시인 김삿갓과 깊은 인연을 맺어 이름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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