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0-501D.episo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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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me

Episode 4: 연꽃을 이야기하다

Synopsis

증단백은 연꽃은 깨끗한 벗 '청우'라 하였고, 주돈이는 <애련설>을 통해 연꽃을 예찬하였다.

조선후기 문신 홍석모가 연중행사와 풍속들을 정리하고 설명한 풍속지인 <동국세시기>에는 다음과 같은 언급이 있다.

 "6월에 한양에서는 천연정의 연꽃을 보러 산보객이 많이 모인다."

정약용(丁若鏞, 1762~1836)은 그를 비롯해 채홍원, 정약전, 한치응, 이유수 등의 15인의 남인관료들과 함께 '죽란시사'라는 문예 창작 모임을 결성했다. 정약용의 <여유당전서>에 실린 <죽란시사첩 서>에는 다음과 같은 언급이 있다.

"살구꽃이 막 피면 한 번 모이고, 복숭아꽃이 막 피면 한 번 모인다. 한여름에 참외가 익으면 한 번 모이고, 
막 서늘해지면 서지(西池)에서 연꽃 구경하러 한 번 모인다.
…모일 때마다 술과 안주, 붓과 벼루를 장만하여 술을 마시고 시를 읊도록 한다."


강희안(姜希顔, 1419~1464)은 그의 저서 <양화소록>에서 이아에 나온 연꽃에 대한 설명, 주렴계(주돈이)의 애련설, 증단백의 '정우', 옮겨심는 법 등 중국의 이야기를 소개하고, 이어서 연꽃을 기르는 법에 대해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설명한다. 또한 연꽃을 분재한 작은 연못을 두고 다음과 같은 이야기를 썼다.

"사람이 태어나 생을 살아감에 있어, 
명성과 이익에 몰두하여 고군분투하고, 늙어 죽을 때까지 그치지 못한다면, 과연 어떤 삶을 산 것인가?
벼슬의 갓과 옷의 먼지를 털어 버리고 강과 호수 사이에서 거닐지 못 하더라도, 일하는 와중에도 틈을 내어 
자주 청풍명월을 만나 연꽃의 향기가 가득하고, 향초와 부들의 그림자가 나부끼고 
또 작은 물고기가 개구리밥과 말풀 사이에서 파닥거리는 장면을 마주할 때,
옷깃을 풀고 가볍게 읖조리며 걸음을 옮기다 보면, 몸은 비록 매어 있지만, 
정신은 만물 밖에서 즐겁게 거닐며 마음에 품은 것들을 차례차례 펼 수 있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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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