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0. 고려산(高麗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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高麗山屹鎭江 (고려산흘진강)     고려산 우뚝 솟아 강화 고을 누른 곳에, 
五色蓮花五井 (오색련화오정) 다섯 색깔 연꽃과 다섯 우물 있었다네.
北虜何心來鍤鐵 (북로하심래삽철) 북쪽 오랑캐는 무슨 뜻으로 철심을 박았는가,
閔公修鑿跡猶 (민공수착적유) 민진원공 파낸 흔적 아직도 남아있네
.


○ 고려산(高麗山)은 강화부의 진산(鎭山))이며 일명 오련산(五蓮山)이라 한다. 전하기를 “천축(天竺)의 승려가 일찍이 다섯 빛깔의 연꽃으로써 하늘에 날려서 각각 떨어진 곳에 사찰 한 개씩을 세웠다.”라고 한다. 지금은 청련사(靑蓮寺)백련사(白蓮寺)적련사(赤蓮寺) 세 사찰만이 있고 나머지는 모두 폐지되었다. 고려산을 오련산이라고도 칭한다. “정상에 다섯 개의 우물이 있었는데 사람들이마시면 힘이 강해진다. 중국인들이 보고서는 시기를 해서 못을 쳐서 막았기 때문에 샘이 마르고 선비들도 역시 나지 않는다”라고도 한다. 단암(丹巖) 민진원(閔鎭遠)은 영의정을 지냈는데, 강화유수가 되었을 때에 여기에 가서 다시 우물을 뚫고 축대를 쌓아서 비로소 샘의 맥을 소통시켰으나 다시 말라버렸다.


○ 옛날에 전하기를 “다섯 연못에는 다섯 가지 빛깔의 연꽃이 나오는데 천축의 승려가 이것을 던져서 사찰의 터를 점지하였다.”라고도 한다.


기행 지도



인물

  • 민진원(1664∼1736) 본관은 여흥(驪興). 자는 성유(聖猷), 호는 단암(丹巖)·세심(洗心). 1705년, 1710년 두 차례 강화유수를 지냈다.

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