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 고획조

특징

중국에서 인간의 아이를 채간다는 괴조의 일종. 호북성(湖北省)이나 호남성(湖南省)에서 자주 발견되었다. 보통 새의 모습을 하고 있지만, 날개를 벗으면 인간 여자가 되고 날개를 끼우면 다시 고획조로 되돌아간다고 한다. 날개를 벗고 인간 여자가 되었을 때의 고획조는 천제소녀(天帝少女), 야행유녀(夜行遊女) 등으로 불린다. 아이가 없는 고획조가 인간의 아이를 훔쳐서, 자기 아이로 삼는 일도 있다고 한다. 밤에 아이의 옷을 밖에서 말리다가 옷에 이 새의 피가 묻으면, 그 아이는 병에 걸린다고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