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압각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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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문 Korean 영문 English
고려시대 청주목의 객사문(客舍門) 앞에 있었던 나무 가운데 유일하게 남은 것이다. 1390년(고려 공양왕2) 5월에 이색(李穡) · 권근(權近) 등 10여 명이 이성계의 반대파로 지목되어 청주옥에 갇히게 되었다. 이때 마침 큰 장마로 물에 빠져 죽게 되었을 때 이 나무에 올라가 죽음을 면하게 되었다는 기록이 전하고 있다. 이 나무가 있는 곳은 청주 객사의 마당이었는데, 일제시대 충청북도 도청이 이곳에 있다가 이전하면서 공원이 되었다. 나무는 축대를 둘러 보호하고 있으며 안내판 옆에 청주 압각수 시비(詩碑)가 있다. 압각수라는 이름은 나뭇잎 혹은 그 뿌리의 모양이 오리발 모양에 가깝다고 하여 붙여진 별칭이다. 높이는 약 20m, 밑둘레는 8.6m이고 수령은 900여년이다. This tree is believed to be about 900 years old. It is famous for having saved the lives of a dozen scholars in the late 14th century. This tree once stood in front of the gate of the local government office during the Goryeo Dynasty (918-1392). A dozen loyalists to the last king of Goryeo were imprisoned in the office by the rising forces of Yi Seong-gye, the founder of the Joseon Dynasty (1392-1910). In 1390, the compound was flooded and the prisoners saved themselves by climbing this tree. This tree is known as apgaksu, meaning “duck-foot tree.” This is in reference to the shape of its roots and leaves. The tree’s height is 20 m and its circumference is 8.6 m at the base of the tru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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