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로학문하기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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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우리말로 학문하기 모임(이하 우학모)는 학문의 기초 개념을 쉬운 우리말로 하고, 우리말의 가능성을 개척하며, 다른 학문과 활발한 소통을 지향하기 위해 2001년에 결성된 모임이다.[1]


내용

모임의 가치관[2]

  • 우학모는 ‘남의 말’을 우리말로 고쳐 그 뜻을 제대로 새기고, 우리말에서 비롯되는 학문을 펼치기 위한 노력을 주로 기울여온 단체다.


  • 현재 회장을 맡고 있는 최봉영 한국외대 교수(철학)는 철학과 한국학을 접목한 새로운 인문학 찾기에 몰두해왔으며, 전 회장인 정현기 세종대 교수(국문학)는 우리말로 된 비평이론을 연구해왔다. 유재원 한국외대 교수(그리스어)는 국내에 독보적인 그리스 연구가로서 학문의 주체성을 강조해왔으며, 구연상 숙명여대 교수(철학)는 철학이란 말을 ‘슬기 맑힘’으로 풀이하는 등 우리말로 된 개념어 찾기에 초점을 맞춰왔다.


  • 말은 사고를 규정하는 프로그램, 제나라 말로 생각과 세계를 다듬어야한다. 최근 영어가 학문어로 자리잡아 노예의식이 생겨난다. 주체성이 필요하다.


  • 우리 역사에서 말과 글이 일치했던 시기는 해방 뒤 지금까지 단 두 세대 동안이다. 그러나 이 시기에도 우리 생활에 오래 뿌리박은 한자어와 일본어의 영향으로 말글의 일치를 제대로 이뤄냈다고 자랑하긴 어렵다. 남의 것을 받아들여 지식으로 삼아왔던 학문 영역이 특히 그렇다. 개념을 가리키는 말들은 외래어투성이고 이를 해석하고 풀이한 말들은 한자어투성이라, 쉽게 이해할 수 없다는 지적이 많았다.


  • 우리말로 학문하기에 대한 이들의 고민은, 단지 ‘한국사람이면 당연히 한국말을 써야 한다’와 같은 당위적인 차원에 그치지 않는다. 말은 생각을 규정하는 프로그램과 같기 때문에, 말을 따지는 문제는 학문의 본질을 따지는 문제와 맞닿는다고 한다. 서양인들은 근대로 넘어오면서 제나라 말을 바탕으로 삼아 생각의 세계를 묻고, 따지고, 풀어서 학문의 세계를 열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그들이 만든 것을 받아서 쓰느라 제 나라 말로써 생각을 다듬지 못했다는 것이다.


  • 우리말로 학문하기는 학문의 주체성 회복과 연관된다. 그리스어로 박사 논문을 쓴 유재원 교수는 “말은 ‘누구를 위한 학문이냐’를 결정한다”고 말했다. 한국인인 자신이 그리스어로 쓴 논문은 그리스어를 생활어로 쓰는 사람들을 위한 학문이 되지만, 한국어로 쓴 논문은 한국어를 쓰는 사람들을 위해 쓰인다는 것이다. 조선시대 한문이 지배계층인 사대부를 위한 학문으로 쓰였고, 일제 강점기 때 일본어가 제국주의를 위한 학문으로 쓰였던 것만 봐도 알 수 있는 일이라고 한다.


저서

『우리말로 학문하기의 사무침』,푸른역사,2008

『우리말로 학문하기의 고마움』채륜,2009

『우리말로 학문하기의 용틀임』채륜,2010

『우리말로 학문하기의 날갯짓』채륜,2011

멀티미디어

이미지

우리말로 학문하기 모임의 저서들

동영상


참고문헌

기여

주석

  1. 네이버블로그-‘우리말로 학문하기 모임, 정부 언어정책 비판 |작성자 소양강
  2. 네이버블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