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성(繹成)

<역성(繹成)>은 종묘제례의식에서 초헌례를 행할 때 연주하는 《보태평지악》의 마지막 곡이다. 제9변인 <대유> 다음에 이어서 연주하는 곡으로 등가에서 연주한다. 일무는 인출장(引出章)으로 문무(文舞)중 <역성>을 춘다. 그리고 무원(舞員)들은 이 <역성>의 춤을 추면서 의식에서 물러나간다. 세종대에 지어진 《보태평》의 인출장도 <역성>이나, 세조 년간에 종묘제례악으로 《보태평》을 쓰면서 그 음악을 축소하여 오늘날까지 종묘제례악의 초헌 인출장으로 연주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