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자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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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자벳

[ Das Musical ELISABETH ]


종류 라이센스


대본 미하엘 쿤체(Michael Kunze)


작곡 실베스터 르베이(Sylvester Levay)


작사 미하엘 쿤체(Michael Kunze)


2012년 관객이 주목하는 신작 뮤지컬은 <엘리자벳>이다. <엘리자벳>은 오리지널 공연의 영상물과 음반으로 이 작품을 접한 뮤지컬 팬덤 사이에서 국내 공연이 성사되길 바라는 뮤지컬로 손꼽혀 온 기대작. 재작년에 열린 한 뮤지컬 갈라 콘서트에서 이 공연의 뮤지컬 넘버가 공개되면서 더욱 많은 이들의 기대를 모았던 작품이기도 하다. <엘리자벳>의 무엇이 관객의 마음을 이토록 사로잡았을까? 키워드로 살펴보는 <엘리자벳>. KEY WORD 1 최고 흥행작 <엘리자벳>은 국내에서 더 이상 낯선 이름이 아닌 미하엘 쿤체와 실베스터 르베이 콤비의 최고 히트작이다.

‘오스트리아의 연인’으로 불리는 황후 엘리자베트의 일대기를 다룬 이 작품은 1992년 빈에서 초연한 후 유럽 각국에서 공연되며 900만 관객 동원이라는 유례없는 성공을 거둔다. <엘리자벳>이 이토록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었던 까닭은 작가가 비운의 삶을 살다간 황후라는 드라마틱한 소재를 가지고 이전과는 다른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내 관객을 자극했기 때문이다. 독특한 관점을 지닌 작가로 인정받는 미하엘 쿤체는 당대 전 유럽 왕실을 통틀어서 가장 아름다웠던 여인이자 권력을 가진 황후였던 엘리자베트에게서 어떤 매력을 끄집어냈을까? <엘리자벳>은 모든 걸 다 가졌지만 자신이 가장 갈망했던 한 가지, 자유를 얻을 수 없어 끝끝내 불행했던 황후의 삶을 조명하지만, 전기물의 일반적인 표현 방식을 따르지 않는다.

다시 말해 황후를 흠잡을 데 없는 위인 또는 동화 속 공주님으로 미화시키는 것이 아니라 밝고 어두운 면이 공존하는 불완전한 인물로 그려내는데, 허무주의와 나르시시즘에 빠진 성격적인 결함을 가감 없이 드러내 세기말적인 인물을 담아낸 것이다. 또한 작가는 의무로 가득한 새장 속의 삶을 살아야 했던 이 여인에게 지나친 연민에 빠지는 것을 막고 비판적인 시각을 유지하도록 하는 장치로 “우리의 씨씨는 역겨운 이기주의자”라고 일갈하는 황후 암살범 루케니를 사회자로 극 전면에 내세운다. 작가의 독특한 시각이 빛을 발하는 건 이뿐이 아니다.

미하엘 쿤체는 남자 주인공으로 ‘토드(죽음)’라는 판타지적인 캐릭터를 만들어낸 것도 모자라 죽음이라는 초현실적인 존재를 상징화시키지 않고 황후의 매력적인 연인으로 의인화한다. 매력적인 캐릭터, 탄탄한 드라마, 화려한 볼거리 등 흥행 요소를 두루 갖췄다고 해도, 뮤지컬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음악이 좋아야 한다. 미하엘 쿤체의 파트너 실베스터 르베이가 쓴 음악은 뜻을 모르고 들어도 단번에 귀에 꽂힐 만큼 아름답고 대중적이며 호소력 있는 아리아는 관객들의 마음을 움직이기에 충분하다. ‘내 주인은 나야’, ‘마지막 춤’, ‘그림자는 길어지고’ 등이 큰 사랑을 받았다. KEY WORD 2 오리지널 프로덕션 VS 국내 공연 오리지널 공연의 음악과 대본만을 사온 국내 프로덕션은 새로운 무대 디자인과 안무, 의상으로 한국만의 <엘리자벳>을 선보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