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테판 대성당(Stephansd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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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관

슈테판 대성당(Stephansdom)

빈을 상징하는 모자이크 지붕이 인상적인 슈테판 대성당은 오스트리아 최대의 고딕 양식 건물이다. 12세기 중엽 로마네스크 양식의 작은 교회가 건설된 것이 시초이며, 14세기 루돌프 4세가 고딕 양식의 대교회로 다시 짓게 했다. 총 800년 이상의 역사를 자랑하는 슈테판 대성당은 공사 기간만 65년이 소요되었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화재로 내부가 소실되었지만 국민들이 성금을 모아 1948년 현재의 모습으로 복원되었다.

슈테판 대성당은 본당의 건물 길이가 107m, 천장 높이가 39m에 이르며, 첨탑은 높이가 137m에 달한다. 23만 장의 청색과 금색 벽돌로 만든 화려한 모자이크 지붕 장식이 특히 유명하다. 본당 왼편 설교단은 안톤 그람이 제작한 걸작이다. 계단 아래와 왼쪽에 있는 조각상은 조각가 자신을 모델로 제작된 것으로 전해진다.

성당 이름은 그리스도교 역사상 최초의 순교자로 기록된 성인(聖人) 슈테판에서 유래한 것이다. 1782년에는 모차르트의 결혼식이 있었고, 1791년에는 모차르트의 장례식을 치른 곳이다. 매년 12월 31일 빈 시민은 슈테판 대성당 앞 광장에 모여 새해를 맞이한다. 이때 와인을 마신 다음 잔을 바닥에 던져 깨뜨리고 자정이 되면 서로 키스를 하며 새해를 맞이하는 풍습이 유명하다.

교회 북측 탑은 엘리베이터로, 남측 탑은 계단을 따라 올라갈 수 있다. 슈테플(Steffl)이라는 별칭으로 불리는 남측 탑은 높이가 137m에 달한다. 계단 343개를 따라 남측 탑의 꼭대기에 올라가면 슈테판 대성당의 아름다운 지붕과 빈 시내 풍경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북측 탑에는 1711년에 오스만 투르크인이 두고 간 수백 개의 대포를 녹여 만든 종이 있다. 현재 볼 수 있는 모습은 1957년에 제작한 것인데 오스트리아에서 가장 큰 종이라고 한다.

대성당 지하에는 당시 장례 관습에 따라 합스부르크가 역대 황제와 후손들의 내장을 안치한 납골당(카타콤베)이 있다. 성당과 납골당을 자세히 둘러보고 싶다면 가이드 투어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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