幸第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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幸第八

주돈이의 통서 제8장 원문 및 朱注이다.


人之生, 不幸不聞過, 大不幸無耻.
사람의 삶에 있어서 불행한 것은 잘못을 지적받지 못하는 것이며, 특히 심대하게 불행한 것은 부끄러워함조차 없는 것이다.
不聞過, 人不告也; 無耻, 我不仁也.
“잘못을 지적받지 못하는 것”이란 타인이 일러주지 않는다는 것이다.[1] “부끄러워함이 없는 것”이란 자기가 인(仁)하지 못하다는 것이다.[2]


必有耻, 則可教; 聞過, 則可賢.
부끄러워함이 있어야만 가르쳐줄 수 있는 것이요, 잘못을 지적받아야만 현명해질 수 있는 것이다.
有耻, 則能發憤而受教; 聞過, 則知所改而為賢. 然不可教, 則雖聞過而未必能改矣. 以此見無耻之不幸為尤大也.
부끄러워함이 있으면 선뜻 분발하여 가르침을 받아들이며,[3] 잘못을 지적받으면 고칠 점을 알게 되어 현명해진다. 그런데 가르쳐줄 수가 없는 지경이라면, 잘못을 지적받더라도 기어이 선뜻 고치지는 못한다. 이로써 [불행의 두 종류 중 후자에 해당하는] 부끄러워함 없는 불행이야말로 특히나 심대한 것임을 알 수 있다.[4]


주석

  1. 『맹자』 「공손추상」 8장. 孟子曰: “子路, 人告之以有過則喜; 禹, 聞善言則拜.”
  2. 『맹자』 「진심상」 6장. 孟子曰: “人不可以無恥! 無恥之恥, 無恥矣.” / 『논어』 「양화」 22장. 子曰: “食夫稻, 衣夫錦, 於女安乎? … 予之不仁也! …”
  3. 『논어』 「술이」 8장. 子曰: “不憤不啟, 不悱不發, 舉一隅不以三隅反, 則不復也.”
  4. 『주자어류』 권94 170조목. 朱子曰: “…知恥是由內心以生, 聞過是得之於外.” (부끄러워할 줄 아는 것은 속마음으로 인해 생기는 것이고, 잘못을 받아들이는 것은 바깥에서 얻게 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