乾損益動第三十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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乾損益動第三十一

주돈이의 통서 제31장의 원문 및 朱注이다.


君子乾乾,不息於誠,然必懲忿窒慾,遷善改過而後至。乾之用,其善是;損、益之大,莫是過。聖人之旨深哉!
군자는 힘쓰고 [1] 誠해지기를 [2] 쉬지 않으나 [3] 반드시 이런 경지는 성냄을 경계하고 사욕을 막으며,선(善)으로 옮기고 허물을 고친 [4] 뒤에야 이르게 된다. (그러니) 건괘의 쓰임은 이것보다 더 좋은 것이 없고, 손괘 [5] 와 익괘 [6] 의 대상괘에도 이것 이상 가는 것이 없다. 성인의 뜻이 심오하구나!
此以乾卦爻詞、損益大象發明思誠之方。蓋乾乾不息者,體也;去惡進善者,用也。無體則用無以行,無用則體無所措,故以三卦合而言之。或曰:「其」字亦是「莫」字。
이것은 건괘의 효사와 손괘 · 익괘의 대상大象으로 誠 하려는 [7] 방법을 드러내 밝힌 것이다. 대개 ‘乾乾不息’은 체體이고 ‘악을 떠나서 선에 나아간다(去惡進善)’은 용用이다. 체體가 없으면 용用이 행해질 수 없고, 용用이 없으면 체體가 시행하는 바가 없기 때문에 세 가지 괘를 합해서 말한 것이다. 어떤 사람은 ‘其’자는 또한 ‘莫’자로 써야 옳다고 말했다. [8]


「吉凶悔吝生乎動」,噫,吉一而已,動可不慎乎!
“길함과 흉함, 뉘우침과 위태로움은 모두 움직임에서 생긴다.” [9]라고 하니 아! (그 중에) 길함은 하나 뿐이니, 움직임을 삼가지 않을 수 있겠는가? [10]
四者一善而三惡,故人之所得 [11],褔常少而禍常多,不可不謹。○此章論易所謂「聖人之蘊」。
네 가지(吉凶悔吝) 가운데 하나만 좋고 세 가지는 나쁘다. 그러므로 사람이 얻는 바는 복은 항상 적고 화는 항상 많으니, 삼가지 않으면 안 된다. ○이 장은 󰡔周易󰡕 에서 말한 ‘성인의 깊은 도리 [12]’를 논한 것이다.


주석

  1. 󰡔周易󰡕, 「乾卦」, “구삼은 군자가 종일토록 힘쓰고 힘써 저녁까지 두려워하니, 위태로우나 허물이 없을 것이다. (九三, 君子, 終日乾乾, 夕惕若, 厲, 无咎.) ”
  2. 󰡔朱子語類󰡕, “󰡔통서󰡕에서 말하는 ‘乾乾不息’이라는 것은 ‘성냄을 경계하고 하려는 것을 막으며,선善으로 옮기고 허물을 고치는 것’을 쉬지 않는 것이 이것이다. (通書曰「乾乾不息」者,「懲忿窒慾,遷善改過」不息,是也。)”
  3. 󰡔周易󰡕, 「乾卦」, “「상전」에서 말하였다: 하늘의 운행이 굳건하니, 군자가 그것을 본받아 스스로 힘쓰고 쉬지 않는다. (象曰, 天行健, 君子以, 自彊不息.) ”
  4. 󰡔朱子語類󰡕, “어떤 사람이 󰡔논어󰡕, 「述而」에 ‘德之不修’장에 대해 물었다. 주자가 말하길 ‘선으로 옮기고 허물을 고치는 것은 덕을 닦는 일 중에서 가장 긴요한 일이다. 생각건대 다만 덕을 닦을 뿐 선으로 옮기고 허물을 고치지 않으면,역시 크게 향상될 수 없다.’ 또 말하길 ‘선으로 옮겨가는 것과 허물을 고치는 것은 두 가지 항목이지, 그 허물을 고쳐서 선으로 옮겨가는 것이 아니다. 선으로 옮겨가는 것은 6,7할은 옳고 2,3할은 옳지 않다. 스스로 2,3할의 옳은 곳을 보면 그곳으로 옮기어 가서 100% 옳도록 하여야 한다. 허물을 고치는 것은 100% 좋지 않으니 완전히 고쳐야 한다. 이것이 선으로 옮겨가고 허물을 고치는 것의 구별이다. 󰡔통서󰡕에서 말하는 ‘군자는 힘써서 성실하기를 쉬지 않는다.’라 하였는데 곧 덕을 닦는 일이다. 아래는 곧 선으로 옮겨감과 허물을 고치는 것을 이어서 말한 것으로 뜻이 정말 서로 비슷하다.(或問「德之不修」一章。曰:「遷善、改過,是修德中緊要事。蓋只修德而不遷善、改過,亦不能得長進。」又曰:「遷善、改過是兩項,不是說改其過而遷於善。遷善便是有六七分是,二三分不是。自家卻見得那二三分是處,即遷而就之,要教十分是著。改過則是十分不好,全然要改。此遷善、改過之別。如通書中云:『君子乾乾不息於誠。』便是修德底事。下面便是接說遷善、改過底事,意正相類。」)”
  5. 󰡔周易󰡕, 「損」. “「상전」에서 이르길, 산 아래 못이 있는 것이 손(損)이니, 군자가 그것을 본받아 분노를 자제하고 욕심을 막는다. (象曰, 山下有澤, 損, 君子以, 懲忿窒欲.)”
  6. 󰡔周易󰡕, 「益」. “「상전」에서 이르길, 바람과 우레가 익(益)이니, 군자가 그것을 본받아 착함을 보면 옮겨가고 허물이 있으면 고친다.(象曰, 風雷益, 君子以, 見善則遷, 有過則改.)”
  7. 󰡔孟子󰡕, 「離婁章句上」, 十二章. “是故誠者,天之道也;思誠者,人之道也。”
  8. 󰡔朱子語類󰡕, “이 장의 첫 번째 구절에서는 ‘(하늘이) 꿋꿋해서 쉬지 않음’을 말했다. 두 번째 구절에서 손괘損를 말하고, 세 번째 구절에서 익괘益를 말한 것은 아마도 제일 첫 번째 구절을 풀이한 것이다. 만약 성실하게 멈추지 않는 경지를 얻고자 한다면 반드시 성냄과 욕망을 분명하게 제거하여 〔선으로〕 옮겨가 고치는 것이 있어야 한다는 뜻이다. 중간에 ‘乾之用其善是’의 其라는 글자는 莫자가 여야 아래의 구절과 서로 짝이 될 것 같다. 만약 기其자라면 적절한 의미가 없어서 말이 통하지 않는다./만인걸(第一句言「乾乾不息」,第二句言損,第三句言益者,蓋以解第一句。若要不息,須著去忿慾而有所遷改。中「乾之用其善是」,「其」字,疑是「莫」字,蓋與下兩句相對。若只是「其」字,則無義理,說不通。人傑)”
  9. 󰡔周易󰡕, 「繫辭下傳」, 第一章. “길함과 흉함과 뉘우침과 인색함은 움직임에서 생겨나는 것이고,(吉凶悔吝者, 生乎動者也,)”
  10. 󰡔朱子語類󰡕, “심한이 묻기를, 이 장의 앞에 ‘성냄을 경계하고 사욕을 막으며, 선을 옮기고 잘못을 고친다’는 것은 모두 스스로를 닦는 일입니다. (그런데) 뒤에 갑자기 움직임에 대해 말한 것은 무엇 때문입니까? 주자께서 말씀하셨다. 이른바 ‘성냄을 경계하고 하고자 하는 욕망을 막으며, 선을 옮기고 잘못을 고치는’ 것은 모두 움직이는 가운데 이러한 잘못이 있는 것이니, 반드시 바야흐로 움직일 때에 잘 살펴야 비로소 흉함과 후회와 인색함이 없을 것이다. 그래서 다시 ‘움직임’에 대해 말한 것이다.(問:「此章前面『懲忿窒慾,遷善改過』皆是自修底事。後面忽說動者何故?」曰:「所謂『懲忿窒慾,遷善改過』,皆是動上有這般過失;須於方動之時審之,方無凶悔吝,所以再說箇『動』。」)”
  11. 대전본에는 ‘值’로 되어있다.
  12. 󰡔通書󰡕, 「精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