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우의 한 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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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동준 (토론 | 기여) 사용자의 2020년 6월 8일 (월) 23:18 판 (새 문서: ====소개==== 제 10회 황순원 문학상 수상작품집 '칼'에 게재된 소설가 '방현석'의 심사평이다. ====심사평==== {|class="wikitable" style="width:100%;" !|...)
소개
제 10회 황순원 문학상 수상작품집 '칼'에 게재된 소설가 '방현석'의 심사평이다.
심사평
권여선 『팔도기획』 "전과 다른 정공법으로 매너리즘에 빠져 살아가는 우리의 일상을 강렬하게 환기시키고 있다" "글이란 무엇인가. 권여선이 한 대필 작가를 통해 던지고 있는 이 질문은 삶이란 무엇인가, 하는 질문과 다르지 않다. 전혀 새롭지 않은 방법으로 던지고 있는 이 투박한 질문이 마음을 흔드는 이유는 우리가 이 질문으로부터 너무 멀리 떠나와 있었다는 자각 때문이었는지 모른다. 뛰어난 화장술과 세련된 패션에 몰입해 있는 우리에게 꾸미지 않은 삶의 육체적 윤곽을 처음부터 끝까지 응시하게 만든 작품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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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홍규 『투명인간』 "존재에 대한 질문을 가족 관계를 통해서 신선하게 풀어가는 작품이다." "현실주의적 세계인식의 결과를 환상적 상상력으로 환치시키는 재능이 뛰어난 송홍규가 펼쳐 보이는 또 다른 시도가 사뭇 흥미로웠다. 그러나 있는 사람을 투명인간으로 간주한 발상의 힘이 뒤로 가면서 발전하지 못한 채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는 아쉬움을 떨치기 어려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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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우 『칼』 "칼 수집가인 사내를 통해 왜소한 삶을 지탱하기 위해 안감힘을 쓰고 있는 우리들의 허위와 비애를 유려하게 그려내고 있는 수작이다." "지금까지 이승우의 작품을 읽기 위해서는 마음의 준비와 인내심이 필요했다. 그러나 『칼』은 그러한 이승우에 대한 선입견을 '단 한 번의 스냅'으로 베어버리는 최상급 '커틀러스'와 같은 작품이었다. 약한 자만이 무장을 한다. 그렇다. 인간만이 무기를 개발한다. 소설의 중반을 넘어가면서 예측할 수 있는 결말, 독자가 찾고 느껴야 할 '칼'의 의미에 대한 지나치게 친절한 설명이 흠으로 지적되었지만 견고한 이야기와 그 이야기에 저며진 이승우 특유의 사유가 발휘하는 설득력이 훨씬 강력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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