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위

Souyun

red

지영원 KU (토론 | 기여) 사용자의 2021년 3월 19일 (금) 16:17 판 (How 어떻게)

Who 누가

진일운(陈逸云)은 시사에 관심이 많았던 소프트웨어 전문가로, 시사류를 다룬 사이트가 이미 많으나 기술이 비교적 부족하여 소프트웨어의 장점을 통해 더 나은 시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 못하다고 생각하여 수운을 만들게 되었다.

더 자세한 정보는 찾기 어려우나, 수운은 상장기업이기 때문에 대략적인 구성원은 아래의 링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https://www.aichaicp.com/cd-1c463c7658afc52b414bf2ec21fc6732.html

링크에 따르면 5인 미만의 개발자가 속한 작은 기업이다. 姚蕊이 대표이사 겸 사장, 欧阳剑이 감사를 맡고 있다.

또 등록된 주소가 广州市 越秀区 沿江中路 323号 201D房이라 되어 있는데, 구글 지도를 통해 대략적인 위치를 확인해 보면 대학가가 아니라 근방에 기업이나 호텔이 다수 입주해 있는 곳임을 알 수 있다.

When 언제

이하 내용은 수운 사이트의 연감 항목을 번역한 것이다.

년도 내용
2014년 12월 19일 广州搜韵文化发展有限公司가 설립되었다.
2015년 2월 2일 수운 공식 계정에 첫 문장이 업로드되었다.
2017년 3월 23일 王兆鹏 교수의 데이터에 기반하여 唐宋文学编年地图를 개발, 업로드하였다. 업로드 이틀 만에 접속자수가 200만을 넘었으며 중국 내외 학술계와 문화계에 일대 충격, CCTV를 비롯한 여러 유수의 매체에서 보도하였다.
2017년 5월 10일 中华诗词研究院과 더불어 丝路诗路文学地图를 개발, 업로드하였다.
2017년 6월 30일 对仗词汇 기능이 탑재되었다.
2017년 7월 21일 对语链 기능이 탑재되었다.
2017년 11월 6일 诗集校对 기능이 탑재되었다.
2017년 11월 8일 수운 搜韵沙龙 첫 영상이 탑재되었다.
2018년 1월 8일 수운 诗词书店이 정식으로 오픈하였다.
2018년 3월 14일 수운이 '중국역사연구의 네트워크 기반中国历史研究的网络基础设施' 국제학회에 초청되었다. 국내외 전문 학자들에게 수운의 각종 기능을 소개하고 전통 인문학과 디지털 과학 기술의 학제간 연구 발전 방향을 제시하였다.
2018년 6월 26일 词牌匹配 기능을 새로이 탑재하였다.
2018년 7월 4일 어플리케이션 搜韵飞花令이 출시되었다.
2018년 7월 11일 词谱查询 기능에 龙榆生의 唐宋词格律 소재 어보의 조회와 시사 기능을 탑재하였다.
2018년 9월 8일 수운 첫 화면을 리뉴얼하고 每日荐读과 诗词日历을 추가하였다.
2018년 9월 22일 수운에서 독자적으로 개발한 诗词格律精讲 기능의 튜토리얼이 千聊에 실렸고, 搜韵诗词 과목이 정식으로 시작되었다.

참조: 千聊-得到知识的有声听书课‪堂

2018년 11월 26일 수운의 초기판이 애플 앱스토어에 등록되었다.
2018년 12월 11일 谢清堂, 焦毓君 두 선생이 제공해 준 자료로 수운에 16000가지 대련이 추가되었다.
2018년 클라우드 인트라넷에 총 385만 명이 접속하였고 방문자 수는 1350만 건이었다. 페이지뷰는 1억4000만이고 평균 14분 5초를 머물렀다.
2019년 1월 16일 对语链 기능이 对语树로 업그레이드되어, 对仗词汇의 발산지를 다방면으로 조회할 수 있게 되었다.
2019년 1월 24일 새로 만든 정확한 시사의 맞춤 검색 기능이 추가되었다.
2019년 2월 3일 个人诗集 기능이 탑재되었다. 사용자가 자신의 작품을 수운 네트워크에 보존하고 언제 어디서나 수정할 수 있게 되었다.
2019년 6월 19일 词格校验 기능이 업그레이드되어 서로 다른 이체자를 정확히 선별할 수 있게 되었다. 새로이 标注四声 기능이 탑재되었다.
2019년 총 417만 명이 접속하였고 방문자 수는 1808만 건이었다. 페이지뷰는 2억1600만이고 평균 15분 59초를 머물렀다.
2020년 5월 새로 시사의 출처와 인용을 자동으로 찾아 주는 기능이 추가되었다.
2020년 7월 새로 文学知识图谱 기능이 추가되었다.
2020년 10월 文影对照 기능을 내놓아, 디지털화된 문건과 영인한 고적 항목을 대조하여 열람할 수 있게 되었다.
2020년 12월 律诗校验 기능이 업그레이드되어 이제 拗救를 지원한다. 诗词库 기능도 업그레이드되어 平仄句式으로 시구를 검색할 수 있게 되었다.
2020년 총 555만 명이 접속하였고 페이지뷰는 3억1500만, 평균 16분29초 머물렀다. 전 세계 거의 모든 국가와 지역에서 접속하고 있다.

Where 어디서

What 무엇을

수운은 한시와 관련된 종합사이트로 다양한 기능을 지원하고 있다.

How 어떻게

이 사이트에는 많은 내용이 구축되어 있지만 대개의 경우 國學大師와 같은 중국의 여러 공구서 사이트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기능들이다. 예컨대 阅读, 韵典 부분이 대체로 그러하며 校注 역시 특별할 것은 없다. 결국 핵심이 되는 내용은 查询 부분인데, 그 중에서도 특히 典故词汇, 诗词地图, 对仗词汇 항목을 어떻게 구성하였는지 알아보고자 한다.

Why

조이스 프로젝트의 목적은 제임스 조이스의 작품 『율리시스』의 독자들을 종합적으로 도와주는 온라인 에디션을 제공하는 것이다. 『율리시스』는 그 내용 속에 매우 다양한 종류의 콘텐츠를 포함하고 있으며, 이는 시시때때로 독자들의 배경지식을 넘어섬과 동시에 독서 과정을 압박한다. 그러나 『율리시스』를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조이스의 다른 소설들(『더블린 사람들』, 『젊은 예술가의 초상』, 『피네간의 경야』 등)과 기하급수적으로 많은 참고문헌을 알아야 할 필요가 있었고,[1] 이 때문에 조이스 프로젝트가 만들어지게 되었다.

조이스 프로젝트가 반드시 필요한 이유

조이스의 『율리시스』가 가지는 몇 가지 특성으로부터 기인한 다양한 보조재의 필요성

  1. 배경지식의 간절함
    1. 지역성
      • “더블린 시가지의 지리를 아주 정확하게 묘사했기 때문에, 사람들은 『율리시스』를 도시 안내 지도로 사용해도 될 것이라고 말할 정도였다.”[2] 라는 말처럼 『율리시스』는 묘사의 사실성을 높게 평가받는다. 덕분에 소설속에서 쓰이는 소재가 지역적이면서 방대하다. 따라서 일반독자가 생생한 이해를 원한다면 시간적 공간적 배경과 아일랜드의 역사에 대한 배경지식이 필요하다.
    2. 조이스의 더블린에 대한 이중적인 감정
      • 조이스가 더블린을 이야기함에 다음과 같은 평을 남겼기에 그가 서술한 더블린의 모습은 회의적-비판적이면서 동시에 애향심이 가득한 글이기 때문에 행간을 읽어나갈 때 그의 태도에 대한 아슬아슬한 해석이 중요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 “더블린 사람들은 엄격히 말해서 나의 동포들이지만 나는 ‘사랑스럽고 더러운 더블린’에 대해 다른 사람들처럼 얘기할 생각은 없다. 더블린 시민은 섬나라나 대륙에서 내가 만난 사람 중에 가장 무기력하고, 쓸모없고, 지조 없는 허풍선이 민족이다. (중략) 그리고 이 모든 것에도 불구하고 아일랜드는 여전히 연합왕국의 두뇌이다. 현명하게 실질적이고 지루한 영국인들은 배를 꽉 채운 인간들에게 완벽한 고안물인 수세식 화장실을 제공한다. 자기 고유의 언어가 아닌 다른 언어로 표현하도록 저주받은 아일랜드 인들은 그 위에 그들이 지닌 천재성의 인장을 찍고 신의 영광을 위해 문명화된 국가들과 형합한다. 이것이 이른바 영문학이라고 하는 것이다.”[3]
  2. 패러디
    1. 내용
      • 조이스의 『율리시스』는 책의 짜임부터가 하나의 패러디이다. 호메로스의 『오디세이아』의 플롯을 차용하여서 기술한 책이기 때문이다. 또한 한국조이스학회에서는 그의 책이 가지는 패러디 양식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비평한다.
        • “싸이클롭스 장에서는 아일랜드 국수적 민족주의에 대한 통렬한 비판을 가하고 있다. 그러나 이 장에서 그의 비판의 가장 큰 특징은 율리시즈의 전반적 특징이기도 한 해학적 풍자 즉 패러디 형식이다. 단편적인 민족주의 풍자에서 벗어나 그들의 문화부흥운동을 통해 창조하고 부활시킨 수많은 찬가조, 영웅적, 낭만적, 감상적 등의 과장되고, 한껏 부풀려진 문체들과 현재 식민지 시대의 내용은 없고 소리만 요란한 신문, 법률 등에서 사용되는 다양한 문체들을 일종의 Mock Epic처럼 희화와 시켜 간접적으로 과거 회기 혹은 현실 도피적인 문화부활운동을 비판한다.”[4]
      • 책 전체가 하나의 패러디이며, 그것을 강조하기 위한 여러 수사적 장치를 통해서 책을 복잡하게 꼬아 놓았기 때문에 각각이 원전의 어느면을 참조한 것인지, 어떤 곳에서 기인한 패러디인지를 알기 위해서는 아주아주 복잡한 각주와 해석이 필요한 것이다.
  3. 난해함과 수사적 번잡함
    • 『율리시스』에 대한 연구가 아니라도, 『율리시스』가 어렵다는 것은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프란시스 오고먼에 책에는 조이스가 책에서 단어를 부릴 때 중의적이고 모호하게 사용했기 때문에 독자가 책을 읽는 것 자체가 걱정일 거라고 말했다.[5] 또한 『율리시스』의 가장 유명한 인용문을 한번 보시라.
      • “He kissed the plump mellow yellow smellow melons of her rump, on each plump melonous hemisphere, in their mellow yellow furrow, with obscure prolonged provocative melonsmellonous osculation.”
    • 그냥 말장난을 장황하게 늘어놓은 것이 아니라, 운율과 리듬을 살려서 써놔서 아주 공들여서 읽어야 한다. 따라서 조이스의 『율리시스』는 어쩔 수 없이 많은 해석의 노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보조재가 필요하다.
    • 조이스가 의식의 흐름의 아버지로 불리는 근거이기도 한 『율리시스』는 실험적인 모더니즘 소설이기도 하다. 그의 기법을 분석한 연구도 들여다보자.
      • “조이스의 텍스트는 대도시에서 분출되는 감각의 과잉성을 의식의 흐름 기법을 통해서 자극을 완화 및 순화시키는 데 기여하고 있으며, 이와 동시에 파편화된 언어들의 배열을 통해서 무한한 시니피앙을 양산함으로써 의미의 확산 및 팽창을 자아내고 있다.”[6]
    • 이러한 평가 조차도 해석이 필요할 정도로 『율리시스』는 문제작이다. 따라서 이렇게 전자공간에서 다양한 정보들을 동원해서 해석해보아야 하는 것이다.

Comment 논평

각주

  1. 대략적인 참고 문헌의 양을 살펴보라.
  2. 크리스티아네 취른트, 조우호 옮김,「『율리시스』」, 『사람이 읽어야 할 모든 것 – 책』, 들녘, 2010.03..
  3. 오길영, 「민족문학과 세계문학의 역학: 제임스 조이스를 중심으로」,한국근대영미소설학회, vol.18, no.2, 2011, pp.19-21.
  4. 박경장, 「Parody of Ireland in Ulysses」, 한국제임스조이스학회, 제임스조이스저널 제9권, 제1호, 2003, p.127
  5. 프랜시스 오고먼 저, 박중서 역, 『걱정에 대하여』, 문예출판사, 2017.10., 원제 “Worrying: A Literary and Cultural History”
  6. 서은주, 「Die Exponenten des Literarischen Modernismus - James Joyces Ulysses und Franz Kafkas Proceß」, 국문제목 「문학적 모더니즘의 두 양상 -제임스 조이스의 『율리시스』와 프란츠 카프카의 『소송』」, 독일어문학 vol.24, no.1, 통권 72호, 2016, p.163.